달드리 씨의 이상한 여행
마르크 레비 지음, 이원희 옮김 / 작가정신 / 2023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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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소설책을 읽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덛 책인데 앉은 자리에서 후루룩 다 읽어버렸다. 사실 특별할 것 없는 이야기들인데도.

이야기는 주인공 앨리스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한 번 맡은 향은 잊지 않는 조향사 앨리스가 친구들과 놀던 중 만난 점쟁이의 말이 시작이었다. 점쟁이는 방금 앨리스에게 아주 중요한 남자가 지나갔다고 말하며 여행을 떠날 것을 추천한다. 그러면서 6명의 남자를 만난 후에야 그 중요한 남자를 만날 수 있다고 말한다.

그 말을 믿지 않던 앨리스는 그 이후로 계속해서 악몽을 꾸게 되면서 그 말을 조금씩 믿게 된다. 결국 앨리스는 여행을 떠나 보기로 결정한다. 이때, 이웃집 남자인 달드리 씨가 여행 경비를 모두 댈 것을 약속하면서 동행이 시작된다.

“벽장 안에 웅크린 채 미쳐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보다는 뛰쳐나가는 게 더 견딜 만하더라고.”

이후 앨리스는 여러 사람들을 만나며 자신을 이루고 있던 많은 것들이 알고 있는 것과 다름을 깨닫는다. 가족을 둘러싼 비밀, 그리고 자신이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

예상했던 이야기들도 있지만,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들도 많았다. 그 점에서 되게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모든 부분이 예상하지 못했다면 공감하지 못했을 것이고, 모든 부분을 예상할 수 있었다면 진부했알 텐데 그 둘을 적절히 배치하여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다.

6명의 남자를 만나야 한다는 말과 400페이지 가까이 되는 페이지가 걱정되었는데 글은 생각보다 후루룩 읽혔다. 6명의 사람을 만나는 것을 하나하나 설명하지 않고 때로는 암시로, 때로는 간략한 설명으로 넘어가기도 했고 편지, 꿈, 현실 등을 적절히 섞어 장면을 배치하여 지루하지 않게 읽었다!!

중반까지는 그저 재미있는 여행 이야기였는데 후반부가 시작되자 앨리스를 둘러싼 비밀들이 같이 궁금해졌고 이를 밝혀나가는 과정이 흥미진진해서 더 속도가 붙었었다.

결말에 큰 점수를 주고 싶은 책이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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