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성의 아비투스가 유일한 기준이 되어선 곤란하다. 이는 어려운 형편에서 살아남기 위한 임시방편일 뿐이다.
가진 것이 적어도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애면글면 살 수 있는 게다 필요성의 아비투스 덕분이긴 하다. 그러나 필요성의 아비투스는 점프하는 당신의 발목을 물고 늘어진다. - P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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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자신의 사회적 위치를 끊임없이 가늠하는 존재다. 심지어 우리의 뇌 중심부에는 이 기능을 도맡아하는 영역도 있다. - 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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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게 걷기
박산호 지음 / 오늘산책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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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남녀의 젠더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페미니즘을 무조건 혐오하는 남성 청년들도 많다고 들었어요. 그들의성에 대한 의식과 지식이 페미니즘 혐오와 상관관계가 있다고생각하세요?


저는 당연히 상관관계가 있다고 생각해요. 성은 단순한 섹스가 아니에요. 그 바탕에는 타인을 대하는 태도와 의식이 깔려 있어요. 페미니즘은 젠더를 통해 인간의 평등과 권리를 찾으려고 하는 운동인데, 자기와 다른 성에 대한 지식과 인식이 없다면 자동으로 타자에 대한 편견을 갖기 마련이고, 이런 편견은 결국 혐오와 차별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성에대한 무지가 불평등과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거죠. - P157

제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을 땐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 인생은 그런 선택의 연속이었습니다. - P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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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게 걷기
박산호 지음 / 오늘산책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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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종종 세상의 실체를 나와 분리된 것으로파악해요. 예를 들어 평소 죽음과 거리를 두고 살아가며, 죽음은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여기죠. 코로나 시대에도 마스크를 써서 나와 타자를 분리하고, 물리적 거리를 두면서 죽음을 피했습니다. - P37

저는 제가 보고 싶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편이라는 말을 하고 싶어서예요. - P39

‘모든 책은 결국 한 사람이 시련을 어떻게 이겨냈는가에 대한 이야기다‘라는 말에 저는 크게 공감합니다. 결국 이야기란한 인간이 거쳐온 남다른 경험에서 길어올린 지혜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니까요. - P84

앞으로 AI 혹은 AI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마구마구 글을 쏟아낼 겁니다. 그러니까 많이 읽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거기에자신만의 체험과 문제의식, 시선에서 나오는 독창적인 사고를더해야 합니다. 그래야 잘 쓸 수 있습니다. - P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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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가 되는 법 - 읽고 쓰는 사람으로 책 세계를 만끽하기 위하여 땅콩문고
김성신 지음 / 유유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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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가가 일종의 사회적 위상을 가지면 책 읽는 자신의 지식을 자랑하고 과시하는 경우가 많다. 남보다 책을 많이 읽거나 중요한 저작을 타인보다 앞서 접하는우 지적인 우월감이 생기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하지만대중 입장에서는 누군가의 우월감을 대할 때마다 열등감이나 패배감을 느낄 수 있다. 이런 관계는 피곤하다.
서평가가 대중적으로 폭넓은 인기를 얻기 힘든 이유 중의 하나다. - P104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해서 반드시 훌륭한 인간이 되는 것은 아니다. 히틀러도 스탈린도 유난스러운 독서가였다. 독서를 막연히 몸에 좋은 보약 취급하는 경우가많지만 그렇지 않다. 독서에는 실체적인 위력이 있어서잘못된 철학이나 생각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기도 한다. - P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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