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에 걸린 남자친구 상봉이. 그와 동거하는 향용이의 이야기.책을 읽으며 많이 반성하고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우울증에 대해 그동안 내가 너무 가볍게 생각했으며, 우울증을 극복하지 못한 사람들을 의지 부족이라 여겼는데, 이 책을 보고 그게 아니란 걸 깨달았기 때문.이 책을 보며 향용이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우울증을 지켜보고 해줄 수 없는 무력감을 6년이나 견뎌내다니. 그렇기에 상봉이가 우울증을 이겨낸 게 아닌가 싶다.상봉이는 결국 우울증을 극복하고 러닝이란 취미도 가지게 된다. 달리면 모든 걱정거리가 사라진다는 그의 말에 격하게 동의하며, 상봉 씨, 저도 장비충입니다. 🤣🤣특별함 없는 일상 가득한 책이라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