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뭐라 한 마디로 정의하기 힘들다. 여행 책이라고 하기엔 자전적 이야기가 많이 들어있고, 에세이라고 하기엔 여행 가고 싶게 만드는 책이기 때문이다.사실 처음 책을 읽었을 때 저자의 문체가 나랑 맞지 않는 듯 하여서 읽기 조금 어려웠다. 그런데 그것도 잠시 집중하고 책을 읽다보니 작가의 성향도 문체도 서서히 맞아 들어가기 시작했다. 나 이 작가님에게 스며 들었나보다.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그녀의 일상은 참 따뜻한 웃음을 안겨주었다. 특히 옥탑방 주인 할머니와의 일화는 그녀의 따뜻함을 잘 보여준다. 물론 저자는 그 집을 나온 일로 아니라고 할테지만 내 기준에는 그 정도도 대단한 거다.또한, 자유로운 인생을 사는 저자가 너무나도 부러웠다. 안정감 없는 삶이라 보일 수 있지만 그걸 연연하지 않고 살아가는 그 자유로움이 부럽다. 나도 앞으론 좀 더 여유롭고 유연하게 살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