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시절 가슴 몽글몽글 해지는 연애소설을 많이 읽었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연애소설과는 원치 않은 이별을 했다. 그 중 크나큰 하나의 이유는 더 이상 재미있는 연애소설을 쉽게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었다. 뜻하지 하게 읽은 이 책은 오랫만에 나를 20살 소녀로 대려다 주었다. 책을 읽는 내내 스멀스멀 웃음이 피어 났으며 가슴이 살랑거렸다. 이런게 설렘이란 감정인건가? 오래되서 잊혀졌던 감정이 다시 꿈틀거렸다. 책의 내용은 사실 진부한 연애소설과 별 다를게 없다. 시한부 여자 주인공, 첫눈에 반한 남자 주인공. 하지만 클래식은 영원하다. 클래식 한 내용은 사랑받아 충분한 서사를 가지고 있기에 질리지 않고 더 재미있다. 결코 적지 않은 분량임에도 단숨에 읽힌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그래도 인생 최고의 가치는 사랑이란 걸 말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 느낌을 온전히 받을 수 있어 좋았다. 추운 겨울 차가운 나의 마음에 설렘을 가져다 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