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렘 셔플
콜슨 화이트헤드 지음, 김지원 옮김 / 은행나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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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이상한 책이다. 재미없는 듯 재밌고 지루한 듯 흥미롭다. 이런 이중적인 면을 가진 책은 오랫만에 읽어본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가 이 책에 대해 묻는다면 나는 당연히 추천이다.

이 책은 할렘가에서 살고 있는 카니의 이야기이다.

내가 가끔 돈은 없어도, 범죄는 저지르지는 않아라는 신조를 가지고 있던 그는 할렘가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과연 그는 신조를 끝까지 지키는지 훔쳐보는 것도 흥미진진 하다.

카니는 사촌 프레디 덕에 여러 사건에 휘말린다. 나에게 이런 가족이 있다면 난 그냥 경찰에 신고하거나 모른 척 할텐데 카니는 참 대단한 것 같다.
물론, 자신에게 떨어지는 이득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보다 목숨이 소중하지는 않을텐데 말이다.

이 책엔 총 3가지 사건이 나오는 데 그 중 나는 두번째 사건에 젤 마음이 간다. 카니의 의지로 일어난 사건인 것도 그 일을 풀어가는 과정 및 결과도 어느 하나 나무랄 것 없이 완벽하다.

이 책을 읽고 놀란 건 그 시절(190년대)흑인들끼리도 피부색이 더 검냐 덜 검냐에 따라 서로 차별했다는 점이다. 인종차별이 같은 인종에서 일어나다니 더 슬프고 잔혹한 것 같다.

이 작품을 쓴 콜슨 화이트헤드란 사람은 퓰리처상을 더블 수상했다고 하는데 그의 전작들도 읽어봐야겠다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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