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보는 아이, 카밀 소원어린이책 1
토마시 마우코프스키 지음, 요안나 루시넥 그림, 최성은 옮김 / 소원나무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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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보는 아이, 카밀

작가 토마시 마우코프스키

출판 소원나무


여기 유쾌하고 기분좋은 아이 카밀이 있어요. 비록 앞을 보지는 못하지만 카밀은 굉장히 기분 좋은 아이예요.


카밀의 부모님도 카밀의 누나도 카밀을 특별하게 여기지 않는답니다. 보통의 아이들과 다른 것은 그저 앞이 안보인다는 것일


뿐인거죠. 하나뿐인 고모는 시각장애인이라며 카밀을 불쌍히 여기지만 그건 카밀을 절대 도와주는 일이 아니예요. 오히려


카밀을 불편하게 만들 뿐이죠.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제목 손으로 보는 아이, 카밀이라 시각장애인에 관한 책일거란 예상은 했는데 카밀이 박물관에 갔을


때의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어요. 우리가 보통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가면 작품을 눈으로만 감상할 수 있고 만지거나 가까이


가지는 못하잖아요. 그렇다면 시각장애인들은 어떻게 감상할 수가 있겠어요. 눈은 안보이는 손으로 볼 수밖에 없지 않겠어요.


말로만의 설명으로는 부족하지 직접 만져보고 느끼는게 시각장애인들의 작품 감상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다고 값비싸고


깨지기 쉬운 작품들을 함부로 만질 수는 없으니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해서 할 수 없는게 많은 게 아니라 시도를 하지 않는 것인것 같아요. 이 책의 주인공 카밀은 미끄럼틀도


타고 축구도 하고 거기다 자전거까지 타거든요. 보통의 부모들이 겁내고 걱정해서 시도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카밀은 직접


몸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부모님이 계셔서 좋은 것 같아요.


간혹 앞이 보이지 않는 것 때문에 층수가 헛갈려서 다른 층 다른 집을 카밀의 집으로 착각하고 들어갈 수도 있지만 유쾌한


이웃들은 그런 카밀을 반가워해주고 간식타임에 초대도 해주어요.


장애는 불편한 것일뿐 그 자체가 장애가 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우리는 장애인을 동정심으로 대하지 말고 조금 불편한 것을


도와주는 정도의 도움을 주는게 그들을 위한 방법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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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나쁜 아이는 없다 한무릎읽기
소중애 지음, 김주경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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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나쁜 아이는 없다

작가 소중애

출판 크레용하우스


전교에서 아니 동네에서도 박광태!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개구쟁이인 광태. 광태는 놀부 심보 저리가라인것 같아요.


유치원 아이들이 마술 공연을 보는 날 거기 끼여서 마술사 앨리스가 하는 마술에 한발 앞서 다 이야기를 나불나불 해대는


바람에 마술쇼는 김빠지고 앨리스는 당황하죠. 선생님들도 어디서 온 아이인지 방해하는 광태가 밉상이예요.


앨리스의 마술쇼를 방해하던 광태를 끌어내요. 유치원생도 아니면서 유치원생들 틈에 끼어 마술쇼를 보면 초를 치던 광태를


혼내는데 교감선생님이 지나가시면서 새로 온 유치원샘한테 광태가 원래 개구쟁이라고 알려주시고 가시죠.


광태의 형 광욱이는 광태랑은 정반대예요. 스스로 알아서 자기 할 일 잘하고 공부도 잘하는 모범생이죠. 그런데 광태는


왜그러는걸까요. 가난하던 시절 광욱이가 태어나고는 광욱이 엄마의 황금란 부동산도 잘되고 살림이 폈지요. 그래서 엄마가


광태라면 끔뻑 하는 것도 있고 막내다 보니 오냐오냐 하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광태가 앨리스에게 심통을 부리는 것은 광태 생일에 엄마가 특별히 앨리스를 섭외해 친구들에게 마술쇼를 보여줬던 거예요.


그걸 본 광태는 마술사가 되겠다며 앨리스에게 마술을 배우게 되지만 마술은 속임수, 거짓말이라며 앨리스를 당황시키고


앨리스가 숨기려던 광태가 아끼는 우쭈쭈인형이 사라지고 말아요. 누군가 우쭈쭈인형을 보고 집어 던진 것인데 앨리스는


그것땜에 또 광태한테 시달림을 당해요.


이런 이야기만 보면 광태는 정말 나쁜 아이죠. 뭐든지 자기 마음대로만 하려하고 하고싶은 것만 하려하고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구요. 개구쟁이, 어리광쟁이일 뿐이죠.


이런 광태도 어떤 계기로 인해 달라질 수 있겠죠?


주름교장을 따라 강아지 학교에 가게 된 광태는 그곳에서 우쭈쭈를 만나게 되요. 시커멓고 더러워진 우쭈쭈. 거기다 광태가


다리 한쪽에 박광태것이라고 써 놓은 다리 한쪽은 사라졌지요. 강아지들을 위해 과자도 사주고 강아지들의 발에 봉숭아 물도


들여주는 광태예요.


그런데 집에서는 난리가 났네요. 광태가 사라져서 난리가 난거죠. 광욱이와 별라는 광태를 찾아나서고 한참을 찾아도 찾을


수가 없었던 광태의 인형을 집어던진 장본인인 광욱이는 후회하게 되죠.


형제간의 정은 더 끈끈해 질 것 같은 느낌이예요. 동생만 챙기던 엄마도 든든한 맏아들 광욱이도 챙기면 더할 나위 없을 거구요.


많은 사람들에게 구박덩어리가 아닌 착하고 바른아이라는 이야기를 광태도 들을 수 있게되길 바라요.


세상에 나쁜 아이는 없을 거예요. 주위 환경이 아이를 그렇게 만들 뿐이죠. 관심갖고 지켜봐주면 세상에 아이들은 모두 착한


아이가 될거라고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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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나루의 날씨장수 좋은꿈어린이 12
이붕 지음, 장명희 그림 / 좋은꿈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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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나루의 날씨장수

작가 이붕

출판 좋은꿈


창작동화 마포나루의 날씨장수.


처음 제목을 접했을 때 대동강물을 판것과 비슷한 내용인가 하고 생각했어요.


요즘은 일기예보를 언제 어디서든 어느 지역, 어느 나라 다 인터넷으로 알아 볼 수 있잖아요. 그래서 궁금하면 찾아보고 미리


날씨를 알아 내일을 준비하기도 하죠. 하지만 그 옛날에는 일기 예보를 알 수 있는 길이 없었죠. 그래서 오래 사신 분들의


경험치로 어떨 것이다라는 정도만 예측할 수 있었어요.


주인공 필수는 우연히 토정 어른의 조언으로 날씨를 관찰하기 시작했죠. 그것은 필수 혼자가 아닌 가족모두가 참여해 이것 저것


날씨에 관련된 것들을 똘똘 뭉쳐 알아내가지요. 가진게 없는 필수네, 그래서 가게라도 가진 친구를 보면 부럽워하기조차 했죠.


나중에 물려 받을 가게가 있다는게 너무나 부러웠나봐요. 가진 재산은 없지만 가족끼리 똘똘 뭉치는 단결력은 어느 누구네보다


강하고 끈끈한 필수네예요.


필수는 하루도 빼놓지 않고 날씨 일기를 열심히 적어가고 날씨의 변화를 이런 저런 것들로부터 예측하고 기록했죠.


날씨를 미리 알면 재난에 대비도 할 수 있고 손해도 막을 수 있었겠죠. 그리고 많은 자연환경이 날씨에 큰 영향을을 받았다는


것을 보니 참 자연은 신비한 것이라는 생각을 또 한번 하게 되는 순간이었어요.


필수의 노력은 헛된 것이 아니었죠. 날씨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고 자신들도 이익을 낼 수도 있었구요.


하지만 여기서 또 다른 갈등이 발생하게 되기도 해요. 그런 갈등은 사람들 사이에게 없을 수 없는 갈등이겠죠.


어떻게 풀어나갈지는 각각의 몫이라고 생각해요.


무언가에 열중해 노력한다면 그 결과물은 꼭 나오기 마련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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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 같은 외출 미래의 고전 59
양인자 지음 / 푸른책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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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 같은 외출

작가 양인자

출판 푸른책들


가출 같은 외출, 몰래하는 외출이구나 하는 느낌이 딱 들었어요. 몰래하는 아주 멀고 허락되지 않은 외출을 감행하는 이유는


콘서트를 보러가기 위해서예요. 그곳은 고척 스카이돔. 우리 동네에서 가까운 곳이라 이야기 속에 등장한 것이 반가웠어요.


경기가 있는 날보다 콘서트 있는 날 그곳이 얼마나 북적거리던지 처음에는 무슨 일이 있나 싶을 정도였어요. 조카를 봐서도 알지만


연예인 콘서트 엄청 쫓아다니는것 보니 그 머나먼 곳에 있는 주령이도 얼마나 직접 가보고 싶을까 마음이 이해가 가요.


날씨 때문에 손님이 없어 예민한 부모님께 콘서트를 보러 그 먼 곳을 간다고 얘기도 못하고 조용히 탈출을 감행하려고 하죠.


다른 가게들은 아예 포기하고 문을 닫았지만 아빠는 포기하지 않고 나가서 손님들을 데려와요. 갑자기 바빠진 가게, 손님들이


북적대니 주령이도 함께 도와 물도 나르고 물컵도 나르죠.


자주 있는 버스가 아니라 시간 맞춰 나가야 탈 수 있는 버스 눈치만 보는 주령이인데 손님들은 계속 가게를 찾네요.


동생 주호는 눈온다고 신나있구요.


그런데 식사를 하고 나간 손님이 다시 찾아와 다짜고짜 가방을 내놓으라고 주령이를 다그쳐요. 못봤다고 하지만 거짓말 말라며


니가 가져간 것 다 안다고 난리를 치죠. 아빠도 엄마도 나서서 우리 아이는 그럴 아이가 아니라며 맞서지만 이 손님은 무조건


주령이를 의심하죠. 그러다가 손님 일행이 가방을 가지고 왔어요. 주령이에게 향했던 의심은 풀렸지만 기분이 좋을리 없죠.


손님은 아빠에게만 미안하다 사과해요. 아빠는 주령이에게 사과하라고 하죠. 주령이를 의심했으니 주령이에게 사과하는게


당연하겠죠. 만날 부려먹기만 하던 아빠가 주령이 마음을 보듬어 주니 주령이 마음이 눈녹듯 녹았나봐요.


몰래하려던 외출은 접고 가족 모두 눈사람을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었어요.


가출 같은 외출 외 다섯 편의 이야기가 더 담겨있어요. 상처받은 아이와 어른 그렇지만 그것을 스스로 치유해 나가는 모습도


볼 수 있고 어려운 형편에 동생이 갖고싶어하는 키보드를 사주려는 오빠의 마음도 눈가를 촉촉하게 해요. 그리고 그 날, 광주의


이야기도 마음을 아프게 하지만 되새겨봐야할 이야기죠.


우리가 생각해 봐야할 이야기들 따뜻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는 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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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습관을 키우는 어린이 철학 교실
이나 슈미트 지음, 레나 엘레르만 그림, 유영미 옮김 / 생각의날개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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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철학 교실

작가 이나 슈미트

출판 생각의날개


생각하는 습관을 키우는 어린이 철학 교실. 아이들도 고민이 참 많아요. 어른들이 보기엔 애들이 무슨 고민이 저렇게 많을까


싶을 때도 있지만 아이들도 어른들과 비슷한 고민들을 많이 하더라구요. 그 고민의 흔적을 아이들에게서 찾아 볼 수도 있고


먼저 물어올 때도 있지요. 어찌보면 어른과 같은 고민들을 하는 아이들이예요.


어린이 철학 교실에는 열두가지의 질문이 담겨있어요. 제목을 죽 읽어내려가다보면 내가 했던 고민들이 모여있어요.


행복, 감정 조절, 친구, 생각, 미래, 공평, 삶과 죽음, 시간, 내가 사는 곳 등등 많은 이야기들이 내가 했던 고민의 흔적이


담겨있어요. 이 고민들의 해답을 여러분들은 얻으셨었나 물어보고 싶어요. 저도 많은 고민을 했었지만 명쾌한 해답을


얻었던 질문에 대한 답은 딱히 없었던 것 같아요.


이 중에서 죽음에 대한 고민은 우리 아이는 참 어렸을 때부터 했었어요. 한 5살때부터 했던 것 같아요. 본인은 더이상 자라기


싫고 어른이 되기 싫다고 하더라구요. 왜? 냐고 물으니 어른이 되면 늙어야하고 죽게되니 어른이 되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이건 아이를 납득시키고 이해시킬 수 있게 해줄 이야기가 없더라구요. 시간이 흐르는 건 어느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것이고


사람은 나이를 먹기 마련이고 어른이 되는건 자연스러운 거지요. 지금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은데 아주 어렸던


그때에는 이 주제를 가지고 아이랑 어떻게 얘기를 나눠야하나 참 고민이 많았었어요. 그런데 죽음에 관한 고민은 요즘들어


저도 하게 되더라구요. 한참은 결혼식을 많이 가던 나이대가 있고 그 다음은 돌잔치를 한창 다니고 이제는 장례식장을 참


많이 다니게 되는 거 보면서 친구들과 나눈 이야기가 있어요. 우리 나이가 이제 그런 나이라구요.


아이들도 알게 될거예요. 이 모든걸 겪어내는게 인생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날이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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