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장 최순우, 문화의 자존심을 알리다! 멘토멘티 3
오현미 지음, 노준구 그림 / 사계절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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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장 박순우 문화의 자존심을 알리다!

작가 오현미

출판 사계절


박물관장 박순우 라는 분이 계셨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네요. 많은 박물관들이 있는 건 알았지만 그분들이 어떤


일들을 해오셨는지는 이번에 알게 되었네요.


특히나 학벌이 변변치 않은 최순우 이분은 정말 열심히 사셨고 훌륭하게 우리의 소중한 문화를 보호하고 지금까지 우리가


볼 수 있도록 지켜주셨네요. 이런 분들을 보면 학구열이 얼마나 강렬했을지가 느껴져요. 하지만 그것을 뒷받침해주지 못한


부모님의 심정이 어떠셨을지도 그 안타까운 마음이 느껴지고 당사자도 얼마나 아쉬웠을지가 와닿습니다.


그런 환경이라도 관심이 있고 하고자 하는 열정이 있다면 그 어떤 학력을 가진 이보다도 더 열심히 더 많은 작업들을 해내고


성과물들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을 배웠으면 좋겠어요. 그런 노력들이 더해져 결국 국립박물관장의 자리에까지 올랐다는 것이


최순우 관장이 얼마나 노력하며 살아왔는지를 보여준 것 같아요.


우리의 문화유산이 이렇게 남아있다는 것, 그 누구의 노력이었는지 생각해 보지 않았었는데 전쟁의 시기에도 지키려는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존재한다는 점을 명심하고 감사하게 생각해야 할 것 같아요.


박물관장 최순우는 6.25 격변의 시대에 우리의 많은 문화재를 지켜내었고 우리의 문화를 외국에 알리기까지 하였죠.


그 수많은 세월을 딸이 태어나는 것을 보지도 못하며 가족과 떨어져 몇년간을 봉사의 마음으로 우리 문화의 자존심을 지키고


알린 것 같아요. 요즘 같은 시대에는 그런 큰 프로젝트를 하면서도 가족을 만나러 왔다갔다 할 수 있었을텐데 말이예요.


그리고 그의 열정을 알아본 훌륭한 고유섭, 전형필 같은 분들이 있었기에 함께 우리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지킬 수 있었기에


그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하고 싶네요.


성북동이라는 동네를 참 좋아하는데 그곳에 최순우 관장의 집이 아직 보존되고 있다고 하니 꼭 한번 방문해 보고 싶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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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요리사 1 - 산 자와 죽은 자를 위한 레시피 시끌벅적 어린이 환상 특급 1
레디시아 코스타스 지음, 빅토르 리바스 그림, 김정하 옮김 / 분홍고래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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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요리사 1 ; 산 자와 죽은 자를 위한 레시피

작가 레디시아 코스타스

출판 분홍고래


요리에 관심이 너무나 많은 로만은 열 살이예요. 요리에 관심이 정말 많고 로만의 요리책도 함께 실려 있어서 로만의 요리법


대로 만들어 보고 싶을 정도랍니다.


로만이 요리에 관심이 워낙 많다보니 생일 선물로 요리 수업을 듣게 해달라고 했어요. 엄마 아빠의 형편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는 로만이었지만 그래도 부탁을 드려보았는데 아빠가 주문한 요리사는 유령 요리사였어요.


위령의 날에 태어난 로만은 위령의 날에 묘지에 가기를 싫어했어요. 어렸을 때는 억지로 가야했는데 열 살 생일에는 안가도


되었어요. 생일날 요리 강좌 수업이 배달될 예정이었기 때문에 누군가 집에 남아있어야 했거든요.


로만을 위한 선물이 배달되었고 그 선물은 유령 요리사. 로만은 로봇을 조립하듯 유령 요리사를 조립해야 했고 밤 12시가


되기를 기다려 유령 요리사에게 생명을 불어 넣어줘야했지요.


그리고 유령 요리사를 위해 죽은 자들이 사는 저 세상으로 가서 산 자와 죽은 자가 모두 좋아하는 요리를 만들기로 해요.


하지만 성공하지 못하면 로만은 저 세상에서 죽음에 이르게 되지요. 그렇지만 로만은 자신만만했지요. 유령 요리사를 구해주고


싶은 마음과 성공할 수 있는 자신감이 있었던 거겠지요.


그곳에서 꿈에도 그리던 할아버지를 만나게 되기도 하죠. 할아버지는 살아계실 때와 마찬가지로 운전을 좋아하시고 레이싱


대회에 나가서 우승을 하시기도 하며 저 세상을 즐기며 살아가고 계셨네요.


로만과 유령 요리사의 요리를 방해하는 방해 꾼이 있었지만 많은 죽은 자들을 괴롭혔던 그들을 공룡이 해치워 줬어요.


그리고 로만이 만든 요리는 산 자와 죽은 자 모두를 만족 시키는 요리로 합격되었지요.


유령 요리사는 다시 살아날 수 있었지만 이미 죽은 지 오래이고 다시 살아나서 살아가기 보다는 엄마 아빠가 있는 곳으로


가기를 원해서 그 소원이 이루어지게 되었답니다.


로만은 다시 할아버지와 헤어져야하는 큰 슬픔이 닥쳐오지만 할아버지는 언제나 이곳에서 언젠가 로만이 오면 다시 만나자고


말씀하시고 어려운일이 생기거나 할아버지가 그리우면 생각하라고 언제나 이곳에서 로만을 위해 도움을 주겠다고 하셨죠.


자, 이제 다시 현실 세계로 돌아온 로만. 로만의 얘기를 과연 믿어줄 사람이 있을까요?


이 책을 읽은 우리는 로만의 이야기를 믿어줄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지 않은 친구들이나 어른들은 얼토당토


하지 않은 얘기라고 콧방귀 뀔지도 몰라요.


모험과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친구들이라면 너무나 재밌게 읽고 죽음과 삶에 대해 생각도 해보고 헤어짐이 영원한 이별은 아니고


다시 만날 언젠가가 우리에게 올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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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인문학 - 그 골목이 품고 있는 삶의 온도
임형남.노은주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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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인문학

작가 임형남, 노은주

출판 인물과사상사


점점 골목이라고 부를만한 골목이 사라지고 있어요. 골목대장이라는 말도 있었고 골목대장이라는 동요도 있었던 것 같아요.


지금 어머님댁이 주택가였는데 그 주택가가 빌라로 변해가고 있어요. 아직 주택을 고수하고 있는 어머님댁이 이상하게 동떨어져


있는 느낌이 들때도 있어요. 주택일때에는 세대수가 많지는 않았지요. 빌라가 들어서고 빌라에 입주하고 나서 이번 여름에


변압기가 터지는 사고가 있었어요. 주택가일때는 한번도 그런 적이 없었는데 세대수가 많아지고 이번 여름이 어마무시하게


찜통 더위였어서겠지요. 그대로 주택가였다면 변압기가 터졌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골목 인문학을 읽으며 가장 아쉬운 점은 점점 골목이 사라져 간다는 것이예요. 어린 시절 살았던 곳은 지금 가보면 그곳이


어딘지 전혀 알지를 못해요. 유일하게 남아있는 학교를 기점으로 저쪽이 어디였고 이쪽이 어디였고 추억할 뿐이지요.


그런데 아직 남아있는 많은 골목들이 있다는 사실이 반갑기도 했어요. 그 골목들을 한번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고 내가 알고


있는 골목 이야기가 나오면 반갑기도 했어요.


종종 성북동에 가곤 하는데 성북경찰서쪽에서 길상사로 넘어가는 길을 걷곤 하죠. 꽤 가파른 길이지만 처음에는 크고 좋은


집들이 나오다 점점 오르다보면 이런 집들도 있구나 신기하기도 하고 그 좁은 골목에 나도모르게 카메라를 들이대곤 했어요.


그 집들 사이에서도 새로 지어진건지 리모델링을 한건지 살아보고 싶은 집도 있었구요.


골목이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느낌이 참 소박하고 정겨운 느낌을 줘요.


매번 아파트인 내 집만 드나들다 옆동네에 가게 되면 골목골목이 새롭게 느껴지고 이 골목으로 들어갔다 저 골목으로 나왔는데


아까 그 골목이기도 하고 다음번에는 이쪽길로 오면 더 빠르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요.


골목은 개인의 역사이자 도시의 기억이다


작가의 말이 맞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 기억이 지워지고 역사가 묻혀져가는게 아쉬워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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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 해결사 - 제2회 No.1 마시멜로 픽션 수상작 마시멜로 픽션
강민정 지음, 김래현 그림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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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 해결사

작가 강민정

출판 고릴라박스


환상 해결사. 제목이 뭔가 탐정 소설 느낌도 나고 판타지 느낌이 물씬 느껴지는 책이예요.


걸스 심사위원단 101명이 선택한 책, 제 2회 마시멜로 픽션 수상작이랍니다.


괴물개와 푸른 불꽃 그리고 우는 아이 사건이 겨울이네 동네에서 일어나고 있어요. 이 미스테리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환상


해결사가 겨울이네 동네에 이사를 오지요. 이름은 이유리. 여자 이름같은 느낌이 나지만 노란 머리를 가진 이국적인 모습을


가진 남자 아이예요. 겨울이와 같은 나이에 같은 학교 거기다 같은 반으로 전학까지 하게 되지요.


하지만 겨울이는 학교에 나가고 있지 않는 중이었어요. 겨울이가 친구들과 문제가 있어서 피하고 있는 중이었요. 파란불꽃


사건이 겨울이와 친구들 사이에서 일어났던 사건인데 겨울이와 싸웠던 친구들이 파란불꽃에 공격을 당했고 겨울이가 한 짓이


아닌데 모두 겨울를 의심하고 겨울이는 그것을 견디지 못하고 학교에 나가지 못하고 있어요.


반장인 승희는 이 모든게 자신이 중재하지 못해서 일어난 일이라고 미안해 하고 있죠.


유리의 등장은 겨울이를 바꾸어 놓게 되었어요. 유리가 환상 해결사라는 것을 알게되고 그 일을 겨울이도 같이 하게 되구요.


유리는 겨울이가 보통 아이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보지요. 그래서 겨울이가 환상 해결사를 함께 하자고 했을 때 받아들였을


거예요.


겨울이와 유리가 함께 괴물개 사건을 해결하고 유리가 푸른 불꽃을 발견하고 좇아갔지만 그 불꽃은 겨울이네 집으로 겨울이


방으로 들어갔어요. 하지만 겨울이에게는 아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어요. 유리는 그것을 보고 푸른 불꽃과 겨울이와의 관계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잠시 사건을 덮어놓지요.


그리고 우는 아이 사건을 해결하게 되면서 겨울이는 그동안 사이가 좋지 않았던 다솜이를 구하게 되었지요. 겨울이가 가지고


있는 파란 불꽃의 힘으로 우는 아이를 해결할 수 있었어요. 다솜이는 겨울이에게 왜 자신을 구해주었냐고 물어요. 겨울이는


왜 다솜이를 구해주었을까요? 아마 다솜이였어요 겨울이가 그 상황에 빠져있었으면 구해주었을것 같아요.


이제 궁금한건 겨울이의 정체겠지요. 겨울이의 아빠는 안계세요. 겨울이에게 남겨놓은 물건이 있는데 그것은 도깨비 감투와


도깨비 방망이였어요. 겨울이는 인간과 도깨비가 만나 태어난 반은 도깨비인 셈인거죠. 그래서 유리가 겨울이의 특별함을


느꼈을 거예요. 자신이 도깨비라는 사실을 알게되면 무척 혼란스러울 것 같은데 겨울이는 굉장히 씩씩하고 당찬 아이인것


같아요. 금방 받아들이고 그 힘을 좋은 일에 사용하지요.


이 책은 판타지만 담고 있는건 아니예요. 괴물개 사건은 유기견에 관한 이야기예요. 책임지지 못할 생명을 함부로 다뤘고


그 혼이 괴물이 되어 사람들을 괴롭혔던 것이죠. 가족과 같이 대해야할 애완 동물을 학대해서 안되고 함부로 유기해서도 절대


안된다는 것을 알았을거예요.


만화컷도 함께 담겨있어 더 재밌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겨울이와 유리 환상 해결사 콤비의 또 다른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를


볼 수 있을지도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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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 경성 설렁탕 마음으로 읽는 역사동화
조은경 지음, 김수연 그림 / 머스트비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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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 경성 설렁탕

작가 조은경

출판 머스트비


마음으로 읽는 역사동화 '1930, 경성 설렁탕'. 일제 강점기때의 이야기를 경성 그리고 설렁탕이라는 소재를 이용해 그 시대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예요.


백정이라는 직업이 예전에는 업신여겼죠. 사람이 백정을 죽였다고해서 벌을 받을 이유조차 없는 세상에 없는 사람 취급을


당했던 시절이 있었죠. 이것이 일제 강점기에도 계속 이어져 왔었데요. 백정일을 하는 사람들을 더럽게 여기도 업신 여겼던거죠.


우양이네 집은 백정 집안이었지요. 아버지는 백정일을 하다가 경성에서 설렁탕 집을 열게 되었어요. 매일 맡는 고기 누린내가


싫기만 한 우양이는 학교에서 우양이를 괴롭히는 동규 무리 때문에 정말 괴로워요. 백정 집안의 자식이 학교를 다닌다며 동규가


괴롭히고, 그런 백정 집안의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의 괴롭힘에 견디지 못하고 학교를 그만두는 경우가 허다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우양이는 상급학교에 진급하기 위해 열심히 학교에 나갔고 공부도 열심히 했어요.


우양이의 삼촌은 일본 유학까지 다녀온 지식인이지만 하는 일없이 술이나 마시고 노는 백수건달이었어요. 그런 삼촌을 아빠는


그냥 내버려두네요.


사람은 다 똑같지만 살아가는 상황은 너무나도 천차만별이예요. 누구는 일본에 빌붙어 같은 민족을 짓밟아 가며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어려운 사람들을 더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고 그 어려운 상황에 몰린 사람은 제대로 받은 교육도 없을 뿐더러 그 상황만을


모면하기 위해 자신도 모르게 해서는 안될 일을 하기도 하지요. 알고도 나쁜 짓을 하고 제대로 알지 못하고 당장 눈앞의 위기


때문에 분간이 안되는 사람을 이용하는 자들이 판을 치는 세상이었던거죠.


지금도 그런 사람들이 없는 건 아닌 것 같지만 그 시절에는 더 심했던 것 같아요.


우양이네도 어려운 상황에 내몰리게 되지만 우양이 아버지는 아버지의 자리에서 우양이는 우양이의 자리에서 자신의 자리를


못찾고 방황하던 삼촌은 이제 정신이 좀 들었나봅니다. 아버지를 대신해서 경성 설렁탕에서 열심히 일하게 된 것이죠.


배움은 있었으나 그것을 써먹을 수 없었던 것만 한탄했는데 만약 자신이 백정의 자식이 아니었더라면 일본인들을 위해 일했을


것이고 그 상황이 훨씬 더 끔찍했을 거라고 생각하죠.


누가 누굴 욕할 수 있겠나 싶은 생각도 들어요. 나라가 그 상황이었던게 문제였을 수도 있었지요. 그래도 무엇이 옳다는 것은


꼭 알아야 하겠지요. 그리고 그것을 실천해야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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