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나비처럼 읽고 벌처럼 쓴다

나비처럼 읽고 벌처럼 쓴다 - 자신의 분석을 명확히 문장으로 만드는 비평 수업
기타무라 사에 지음, 구수영 옮김 / 지노 / 2022년 9월

드디어 내가 딱 원하던 비평 작법서를 찾았다! 지금껏 여러 작법서를 많이 찾아봤지만 성에 차지 않았다. 몇권 이후부턴 이미 아는 내용만 반복된단 느낌을 받았는데, 이 책은 서문에서부터 이 작가만의 개성적인 시각을 보여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입문자를 갓 벗어난 중급자들에게 강력추천!!!

[100자평] 수필 쓰기

수필 쓰기 - 삶의 의미화 에세이 작법, 개정 증보판 ㅣ 세상 모든 글쓰기 (알에이치코리아 )
이정림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11월

수필 에세이 작법의 기초를 아주 정갈하게 다루는 먹음직한 한상차림입니다. 수필의 토양을 탄탄하게 해주는 알짜배기를 상세한 예시와 함께 담았습니다. 기본에 충실한 책이기 때문에 나 작법서 좀 읽어봤다 싶은 분들에게는 다소 심심할 수 있습니다.

[100자평] 이력서 첫 줄부터 프리랜서

이력서 첫 줄부터 프리랜서
정민준 지음 / 발코니 / 2020년 9월

프리랜서 삶의 고충을 털어놓는 건 좋은데, 본인이 막막함과 답답함을 느꼈던 상세한 실무들은 “경험해보면 안다” 라고 퉁치고 끝이다. 문장마다 자못 스스로를 자랑스러워 마지않는 비대한 자아가 느껴져서 굉장히 불쾌했다. 책 서문에 추천의말을 몇 장씩이나 달아놓은 것도 우스꽝스럽다.

[100자평] 우리 직업은 미래형이라서요

우리 직업은 미래형이라서요 - 마흔 너머를 준비하는 여성 프리랜서를 위한 유쾌한 제안서 ㅣ 시소문고
박초롱 지음 / 이음 / 2020년 11월

사회생활 한 번 해보지도 않고 이제 막 프리랜서 첫걸음을 내딘 ‘일못러‘ 나에게 미처 경험해보지조차 못했던 막막함과 답답함을 미리 예습하는 기분이 들었다. 비록 나는 이 길을 처음 걷는 것이지만 나 말고 수 많은 선배들이 걸어온 길이라는 것을 체감하고 안심했다.

[100자평] 책 읽고 글쓰기

책 읽고 글쓰기 - 서울대 나민애 교수의 몹시 친절한 서평 가이드
나민애 지음 / 서울문화사 / 2020년 3월

이 책은 학교 가는 전날밤에 엄마가 “준비물 다 챙겼니?” “책가방에 숙제 넣었니?” 를 몇 번이고 반복해서 묻는 엄마 같다. “아 엄마! 챙겼다니까!” 짜증내선 곤란하다. 막상 가방을 열어보면 안 챙겼을 확률이 크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