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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엄마가 된 날 ㅣ 작은 곰자리 9
나가노 히데코 지음, 한영 옮김 / 책읽는곰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내가 처음으로 엄마가 되던날이 기억에 납니다. 보통 첫아이는 늦게 나온다던 어른들의 말과는 달리 우리 아이는 일주일이나 먼저 태어났습니다. 엄마 배속이 엄청 답답했나 봅니다. 평소에도 가만히 있는 것보다 움직이는 것을 좋아해서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녔는데 출산 예정일 일주일전에 병원에서 아이가 크다는 소리를 듣고 더욱더 열심히 걸어다녔죠. 아이를 낳고 보니 몸무게는 배속에 있을때보다 작게 나왔습니다. 다 다리가 길어서 몸무게가 많이 나온거라고 하더군요.
책을 보면서 그때의 그 감동이 다시 떠올랐습니다. 처음 아이가 응애응애 울던 그때 너무나도 작아서 어찌할지 몰랐던 그때 그마음 그대로 감동이 왔습니다. 지금은 아이가 조금 자라서 걸어다니고 있지만 그때는 언제 크나 했는데 벌써 이렇게 잘 자라고 있어주니 넘 행복합니다.
책은 아이들에게 아기가 탄생하기 전의 과정을 엄마의 병원하루 생활 중심으로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무거운 배를 이끌고 걸어가는 모습이 전혀 낯설지가 읺습니다. 그리고 병원의 모습을 생생하게 잘 그려낸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도 들려줄 것들이 많은 책이지만 아직 출산경험이 없는 엄마에게도 좋은책인것 같습니다. 이책을 미리 본다면 마음의 준비가 될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전 울 아기를 출산할때 건강한 아이를 낳게 해달라는 마음과 난 할수 있다는 자신감이였습니다. 그 당시 결혼을 했지만 아직 정신적으로 어른 엄마였기에 출산이라는 것이 두려운것이였습니다. 그런데 멀리 계신 엄마의 전화목소리가 큰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한번에 힘!! 잘할수 있어. 그런 용기를 심어주신 엄마덕분에 울 아이들 다 건강하게 출산한것 같습니다.
아이에게 좋은 책을 접하게 해준것 같아 저도 맘이 기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