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아빌루는 200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르 클레지오의 소설 『사막』의 여러 에피소드 중에서, 아이들을 위해 만든 책입니다. 이번기호에 르 클레지오를 처음 알게 되었답니다. 『사막』도 아카데미 프랑세즈 그랑프리상을 수상한 작품이라고 하니 읽기전부터 기대가 되었습니다. 어부 나망이 사막 소녀 랄라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너무나 기대가 됩니다. 발라아빌루는 마법같은 책이였습니다. 발라아빌루가 무슨뜻일까... 무척이나 궁금했는데 새가 된 청년의 이름이었습니다. 늙었다, 어부, 해질녁, 바닷가 모래밭 이런 단어들이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데 미쳐몰랐는데 이책을 통해서 배웠답니다. 아이들이 이해할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엄마가 알고 있는 대로 이야기를 해주었답니다. 르 클레지오의 책은 그가 여러나라로 여행을 떠돌아 다니면서 많은 것을 보고 경험했던것이 소재가 되어서 인지 너무나도 흥미로웠습니다. 그림은 오묘한 느낌과 함께 부드러운 느낌을 가지게 해서 책과 너무나도 잘어울렸던것 같습니다. 공주를 위해 자신의 희생을 감수하고 발라아빌루는 새로 변해 노래를 부릅니다. 이 대목이 너무나도 감동적이였습니다. 책을 읽고 난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할아버지가 추운 겨울 따듯한 난로 앞에서 아이들을 모아두고 소곤소곤 이야기를 해주는 느낌. 그런 따뜻한 책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