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을 전공은 저는 사실 그림을 그릴 기회가 많은 편입니다. 현장에서 도면의 내용을 이야기하는 중간중간에 모든 공정에 관련된 사람들에게 이해를 돕기 위해서 설명과 함께 자주 스케치로 설명을 하는편인데. 매일 실내의 움직이지 않는 사물만 그리다가 움직이는 동물을 그리는것은 쉽은 일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나의 스케치 실력이 더 발전한다는것을 느낄수 있었고 아이들에게 체계적으로 스케치를 할수 있게 도와줄수 있어 무엇보다도 좋았습니다. 사실 머리로 생각하는 것을 손으로 옮긴다는 작업이 매일 해보는 사람에게는 쉬운일이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어려운 일인데 김충원선생님의 꼼꼼한 설명과 스케치로 초보인 사람들도 쉽게 접근할수 있는것 같습니다. 아이가 할머니댁에 있는 강아지를 그려보고 뿌듯해하는 표정으로 엄마와 아빠에게 자랑할때 아이와 함께 책을 읽은 보람을 느낄수 있었고 무엇이든지 자신 스스로 재미있어서 하는것들이 모두 고스란히 자신의 것이 된다는 것처럼 열심히 그림을 그리는 아이의 모습에 요즘은 어디 미술 학원에서 잘가르치더라 그런 소리에 귀를 귀울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책입니다. 그림을 그리는 방법을 배우고 동시에 그림 그리는 자체의 즐거움을 알게 해주는 책입니다. 아이에게 또다른 세상의 눈을 떠주게 한것 같아 행복합니다. 오늘 아이와 함께 문구점에 들러 스케치북을 샀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집에서 예전부터 써오던 스케치북을 쓰다가 첫째가 그림을 그린다고 하니 둘째까지 거들어서 스케치북을 다 사용해 버려서 구입했답니다. 이번 기회로 아이의 생활계획표에 그림 그리는 시간이 늘었답니다. 매일매일 하기는 어려워서 일주일에 두번씩 계획을 세웠답니다. 아이가 그림 그리는 시간을 손꼽아 기다릴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김충원 선생님이 말하는 동물을 잘 그리기 위해서는? 1. 정밀 묘사를 하기 위해 노력하지 마세요 2. 아주 쉬운 그림부터 따라 그리세요. 3. 같은 그림을 반복해서 그려보세요. 4. 완성된 그림을 남에게 보여주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