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傳 3 - 기록 아래 숨겨진 또 다른 역사 한국사傳 3
KBS 한국사傳 제작팀 지음 / 한겨레출판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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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傳 이라는 특이한 제목이 눈을 끈다. 사람을 통한 역사 읽기이며 역사속에 숨겨져 이제는 생소한 인물까지 재조명하여 그들의 삶을 허구가 아닌 실제의 이야기를 들여주고 있다.

 

한국사 傳 에서는 눈에 띄는 인물이 몇몇 있는데 여성이기 때문일까? 정희왕후와 허난설헌이다. 정희왕후가 누구지? 낯선 이름에 의문이 생기지만 이내 책을 읽다보다 답이 나온다. 정희왕후는 수양대군 세조(1417~1468)의 부인이자 예종의 어머니, 그리고 성종의 할머니였던 인물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왕후는 TV 사극에 자주 등장하는 궁중 암투의 주인공으로만 알려져 있는데 이 책을 통해서 그녀의 새로운 면모를 보게 되었으며 그녀가 정치적으로 많은 일을 하였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여성으로서는 불행했지만 조선의 여걸이었음을 인정하지 않을수가 없다. 조선을 대표하는 시인 허난설헌은 유명한 양반가에서 태어난다. 그녀의 어린시절은 너무나도 행복해 보인다. 특히 허난설헌의 어버지인 허엽은 자식들의 교육에 대한 남녀 구별없이 가르친 점에서 그녀를 천재시인으로 만든것 같다. 여성이라는 이유때문에 조선에서는 그녀가 끝내 외면 당했지만 오늘날의 역사에서는 그녀를 천재시인으로 보지 않는가? 그녀의 뛰어난 재주가 그 시대에는 빛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다시 태어나 날개를 펴서 휠휠 날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밖에도 백제를 재건한 중흥군주-무령왕, 조선이 꺾어버린 붉은 꽃-홍의장군 곽재우,닫힌 시대의 젊은 열정-광암 이벽, 한민족 최초의 해외원정-무왕 대무예, 발해는 황제의 나라였다-문왕 대흠무, 시인에서 당쟁의 투사로-송강 정철, 밥은 백성의 하늘이다-민생군주. 세종, 소리가 하늘이다-조선의 악성. 세종까지 여러명의 역사적 인물을 만날수 있는데 역사와 사람을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흔히 역사라고 하면 고리타분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 책을 읽어보면 역사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다시하는 기회가 생긴다. 아이들에게

오늘 부터 한국사 傳에 나오는 이야기를 하나씩 들려주었다. 재미있어 하는 아이들의 표정에 더운 여름 청량음료를 마신듯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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