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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늦었다! ㅣ 가치만세 1
고여주 외 지음, 김중석 그림 / 휴이넘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기찬이는 오늘 아침에도 늦잠을 잤어요.
"키득키득" 반 친구들 앞에서 엉덩이로 '앞으로 지각하지 않겠습니다'라고 쓰는 기찬의 마음은 정말 부끄러웠을것 같아요.
저의 어린시절을 생각하면 기찬이만큼 지각은 안했지만 엄마와 아침부터 전쟁이었으니까요.
엄마가 "일어나라!!!". 깨우면 난 "5분만 5분만 더" 하면서 침대위에서 졸고, 화장실에서 졸고, 밥먹다 졸고 엄마는 계속 깨우시다가 나의 모습에 화를 내셨던것이 기억이나네요.
우리아이도 저를 닮았는지 둘째녀석이 잠을 자면 스스로 읽어나지 못하네요.
아이가 졸고 있는 모습을 보면 옛 기억이 떠올라 피~식 웃음도 나고 아!! 이렇게 계속 두면 지각하는데 여러생각이 들죠. 매일 반복되다 보니 어쩔떤 큰소리로 말을 하려다가 "참자,참자" 계속 주문을 걸곤하지요. 우리아이가 기찬이 처럼 스스로 일어나는 날이 오겠죠.
둘째녀석한테 책을 선물 했답니다.
책을 읽고 자신도 기찬이 처럼 스스로 일어난다고 엄마와 약속을 합니다.
스스로 계획표도 만들고 잠이 들었어요.
내일은 달라지는 모습을 기대합니다.
부모님께 드리는 글에서는 한번더 아이들에게 했던 내용을 떠올리면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몇일전 'OOO 도사'에 이외수편이었답니다. 외외수씨의 자녀교육철학이 일반인들이 따라하기 힘들정도로 대단하신것 같았어요. 한번도 늦잠자는 아이를 깨우적도없고, 준비물도 챙겨주시지 않았다고 하네요. 정말 대단하신것 같아요. 스스로 깨우치길 바라는 마음인것 같아요.
이 책을 통해 우리아이가 모든일이든지 스스로 할수 있기 바라며 저는 오늘부터 한걸음 뒤로 물러나 아이를 바라보려고 노력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