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족의 죽음
제임스 에이지 지음, 문희경 옮김 / 테오리아 / 2015년 8월
평점 :
작가 제임스 아지는투철한 직업의식과 달리 사생활에서는 과도한 음주와 흡연, 그리고 불면증과 우울증에 시달린다. 그 와중에도 자전적 소설 [가족의 죽음A DEATH IN THE FAMILY]을 완성시키는 데 몰두한다. 그러던 1955년 5월 16일, 뉴욕의 택시 안에서 목숨을 잃고 만다. 그의 나이 45세, 사인은 심장마비, 주치의를 만나러 가던 길이었다.
즉 이 소설 내용은 여기서 부터 시작한다. 참고로 자살은 예상 외의 전염 특성이 있다.
신영철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교수는 “정신적 충격 중에서 가족의 사망이 가장 큰 충격이다. 특히 사인(死因)이 다른 질병이 아닌 자살일 경우 그 충격이 가장 큰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현 건국대병원 정신과 교수는 “가족이 1명 죽을 경우 평균 6명이 큰 정신적 충격의 과정을 겪는다. 이들이 겪는 과정을 ‘애도(哀悼) 과정’ 이라고 하는데, 이 과정을 겪으면서 여러 정신적, 신체적 반응들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3/29/2010032901689.html?Dep0=twitter)
이 소설의 묘미는 남은 가족을 위해서 긍정적으로 수용하는 과정이 에 있다.
아버지와 둘만의 소중한 비밀을 만들어 온 여섯 살 난 외톨이 소년 루퍼스 역시 우상과도 같은 아버지를 다시 볼 수 없다는 것이 아주 먼 꿈결 속의 이야기처럼 막연하게만 들릴 뿐이다. 아버지의 죽음에 호기심을 품은 또래 아이들이 자신을 주목한다는 것에 잠시나마 우쭐대기도 하지만, 의자에 배인 아버지의 익숙한 냄새를 맡고는 그를 향한 그리움의 심연 속으로 빠져들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