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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GL] 17cm의 벽 (총3권/완결)
발레리온 / 하랑 / 2018년 9월
평점 :
판매중지
집을 떠나 서울에서 자취를 하다 우연찮게 옆 집 주원에게 한 눈에 반해버린 선. 활달하고 큰 고민 없어 보였던 선에게는 알고보니 나름대로 아픈 사연이 있었네요. 고등학교에서 개인적으로 겪은 큰 사건은 선의 인생 뿐만 아니라 희야에게도 아픈 상처로 남았어요. 어느 정도 사건의 원인이 됐다고 여긴 희야는 자책감으로 인해 실어증까지 걸리고 10년이나 고통받는데 당시 희야의 얘기를 읽으니 뭔가 이해가 갈듯 말듯한 감정이었어요. 현재의 선이 사랑하는 것에 안도하는 게 짠하면서도 약간의 심술을 부린 게 그렇게까지 될 줄 몰랐던 철없음이 안타까웠어요. 선생님 때문에 있는대로 소문이 나서 고향에 있을 수 없게 된 선은 대학은 생각할 여유도 없이 무작정 서울로 가게 되는데 그래도 불행 중 다행으로 주원을 만나게 되고 약간의 장애물을 넘어 서로 사랑하게 되어서 다행이었어요. 선의 친구들이 감초 역할의 제대로 하는데 다들 선의 일이라면 물불을 안가려서 환불하러 갈 때 같이 가면 든든할 것 같은 사람들인데 저도 그런 친구들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부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