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데이션 4 - 은하제국의 흥망 1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최서래.김옥수 옮김 / 현대정보문화사 / 2003년 2월
평점 :
품절


아이작 아시모프의 책들을 좋아한다. 그가 내가 좋아하는 몇몇 에스에프 작가들 중에 한 몫을 차지하는 건 흥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이야기꾼으로서 재능이 있기 때문이다. 무척 자주 여성에 대한 몰 이해로 편견을 가지게 만드는 여성상을 만들어 놓아 화나게 하는 면은 있지만 (그저 남자들만 우주를 지키고 발전시킨다. 가끔 여자가 활약할 때도 있지만 그럴 때조차 여자는 지성은 버려둔 채, 우연이나 여성적인 애교, 성적 매력을 바탕으로 불합리한 고집 등을 무기로 사건을 해결한다. 오로지 머리가 달린 생물은 남자 뿐이다. 아.. 로봇까지 고려하면, 여자는 로봇보다도 덜 지성적으로 나온다.) 때론 추리 소설, 때론 이류 로맨스 소설같은 스토리 전개가 책을 쉽게 읽히게 만들어 준다. (이 분은 로맨스엔 약하다. 즉 겉은 잘 만드나 로맨스 안의 내면 묘사는 어찌나 서툰지 과연 제대로된 사랑을 해본 적이나 있는지 의심가지만)

그 뿐 아니라 우수한 과학자였던 작가의 이력때문인지 우주관이나 자연 현상, 과학적 발전 등에 대해 작가 나름의 지식과 세계관을 정립하여, 읽는 우리에게 쉽게, 확실하게 제시해 준다. 은하 공동체를 향한 인류의 진화는 다른 작가의 이야기에도 종종 나오지만, 10권이나 되는 분량의 파운데이션 역사와 함께 한 사람은 그의 갤럭시아가 다른 어떤 작가의 공동체보다 설득력 있어 보인다. 마지막으로, 다닐 올리버는 과연 어떻게 됐을까? 가장 좋아하던 등장인물이라 파운데이션의 속편이 있다면 꼭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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