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음악 1 - 애장판
오자와 마리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4년 11월
평점 :
절판


당시 내게 많이 슬픈 일이 있었던고로 낙엽이 구르는 건 커녕 강아지가 하품만 해도 그 눈물에 따라 울던 시절이었다. 야후 만화에서 우연히 발견하고 얼마나 슬퍼하면서 읽었던지. (지금은 야후 만화에서 삭제되어서 찾아가 봐도 없을터) 당장 알라딘 검색했지만 여기선 절판이라네요~ 결국 야후에만 막대한(?) 돈을 벌게 해준 일이 지금도 아까워서 ㅜㅜ 눈물이 또 나려한다. 그 돈이면 책 몇 권을 샀단 말가!

순정만화를 무지 좋아라 하는데, 여주인공은 모두 고딩, 요즘 심하면 초딩도 주인공이니..ㅜㅜ 참.. 현실감 떨어져서.. 이런 내 앞에 짠하고 나타난 유부녀(..아, 남편은 죽었고 혼인신고는 안했다.)에 아이 엄마의 생활감 물씬 나는 캐릭이라니~ 첨부터 열광하며 읽진 않았고, 얘기 칙칙하겠네, 할아버지, 할머니 장수만세 하는 거 아냐? 하고 생각하며 심드렁하게 시작해지만, 서정적인 그림체와 처음 1권의 수우와 아키라의 너무 예쁜 사랑 이야기에 반해서 끝까지 읽다가, 엄마로서 너무도 현명한 수우의 마음에 반하고, 어린 아기가 점점 자라는 모습보며 섭섭해하다 끝까지 읽게 되었다.

참... 아키라 사후 등장한 남자 주인공(이름이 너무 긴 관계로 외우지 않았다  ^^)... 좀 멋지다고나 할까? 나중에 런던 지사에서 돌아온 후 한 선택도 꼭 마음에 들었다. 뒤로 갈 수록 스토리가 좀 쳐지고, 너무 육아일기 같아서 아쉬울 때도 있었지만, 1권 첫회의 아키라 이야기가 수채화처럼 풋풋해서 끝까지 수우를 응원하며 잘 살기만을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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