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 마케팅 - 한계를 뛰어넘는 마켓 프레임의 대전환
라자 라자만나르 지음, 김인수 옮김 / 리더스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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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극장이 존재하던 '그때 그 시절'이 있었다. 온 가족에 TV앞에 모여 앉아 함께 드라마, 뉴스, 버라이어티쇼를 보며 울고 웃던 때. 오직 TV 1대가 온 가족의 공통된 오락거리였던 '그때 그 시절'은 이미 오래전에 과거의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TV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 다양한 기기들을 이용해 각자의 취향에 맞는 영상을 보게 되었다. 안방 극장이 사라짐과 동시에 황금시간대, 프라임 타임도 사라졌고 마케팅의 호시절은 끝나버렸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혁신적인 마케팅 리더라고 칭송받는 라자 라자만나르의 책 <퀀텀 마케팅>으로 역사상 가장 흥미로운 변곡점 앞에 서 있는 마케팅의 미래를 들여다보자!



광고는 그 존재에 대해 더욱 많은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사람들은 더 이상 광고를 원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사실상 돈을 지불하면서까지 스크린에 광고를 차단하고 있다. 충성고객을 위한 포인트나 마일리지 등의 보상 제도는 계속해서 변화할 것이며 결국에는 고객이 다시 브랜드를 찾게 만든다는 것에 대한 의미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될 것이다.

<퀀텀 마케팅> p.22


인공지능, 증강현실, 5G연결성, 사물인터넷, 스마트 스피커, 웨어러블, 블록체인 같은 신기술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동시에 마케팅에도 많은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숨결까지 데이터화하는 세상에 살고 있는 지금 우리가 스마트폰으로 무엇을 보고, 차를 타고 어디를 이동하는지 등 우리에 대한 엄청난 정보들이 수집되고 분석되고 있다. 이러한 정보를 거머쥔 기업들은 대량의 정보들을 통해 획득한 인사이트로 비지니스 기회를 포착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왜 마케터들의 존재감은 줄어든다고 하는가. CEO의 80%가 마케팅팀에 대한 확신이 없다고 답했고 73%는 마케팅팀 구성원들이 성장을 창출해낼 능력이 없다고 대답했다. <퀀텀 마케팅>의 저자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이 무너뜨린 전통적 마케팅을 돌아보고 새롭게 재구성하고 프로그래밍해야함을 역설한다.



마케터들은 사람들이 제품과 서비스를 어떻게 소비하는지 반드시 연구하고 이해해야 한다. 하지만 미래에는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사람에 대한 모든 것 그리고 사람 주변의 모든 것이 변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들은 사람들의 소비 행동, 과정, 패턴을 주도할 것이다. 도처에서 일어나는 지각변동에 따라 많은 제품의 범주들이 제거되거나 변경될 것이다. 따라서 마케터는 자신의 마케팅 전략을, 인사이트에서부터 전체 라이프 사이클에 이르기까지 오로지 소비자 연구에만 고정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들을 전체적으로 연구하고, 소비자가 아닌 인간에게 마케팅하는 것이 퀀텀 마케팅이다.

<퀀텀 마케팅> p.224



수많은 신기술은 마케팅에 위협과 기회를 동시에 가져왔다. 콘텐츠와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서 소비자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획득하기 용이해진만큼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역시 더욱 어려워졌다. 소비는 전체 인생의 작은 부분에 불과하지만 마케터는 소비자의 전체 수명을 살펴보고 소비자에게 가치를 더해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만 한다. 소비자의 일생 전체를 이해하고 매일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맞는 상품을 적절히 홍보할 수 있기 위해서는 공감능력도 굉장히 중요하다. 비즈니스의 본질을 꿰뚫고 있는 공감능력을 가진 마케터만이 엄청난 속도로 변화하는 세계에서 그 물결에 휩쓸리지 않고 살아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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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 마케팅 - 한계를 뛰어넘는 마켓 프레임의 대전환
라자 라자만나르 지음, 김인수 옮김 / 리더스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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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흥미로운 변곡점에 서 있는 마케팅의 미래를 알고 싶다면 필독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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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의 섬 웅진 모두의 그림책 41
다비드 칼리 지음, 클라우디아 팔마루치 그림, 이현경 옮김, 황보연 감수 / 웅진주니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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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새, 파란영양, 일본늑대, 황금두꺼비를 비롯한 멸종 동물의 초상으로 시작하는 그림책 <그림자의 섬>은 슬프게도 우리 눈 앞에 닥친 진짜 이야기가 담겼다. 우리가 노력한다면 앞으로 나아질 것이라고, 과학 기술이 더 발전한다면 되돌릴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낙관하지 않는다.



128마리의 동물은 멸종되었고, 이것은 그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되돌릴 수 없는 현실이다. 그리고 모든 동물들이 바라는 것이 바로 누군가의 멸종일 것이라고 섬뜩한 진실을 이야기하며 이 그림책은 끝을 맺는다.




어느 이름 없는 숲속 '소원의 늪'과 '잃어버린 시간의 폭포' 사이 자리잡은 '꿈의 그늘'이라는 곳에 악몽을 치료하는 왈라비 박사가 있다. 꿈의 그늘에는 거대한 발에 짓밝히는 꿈을 꾸는 가시두더지, 시커먼 어둠에게 밤새 추격당하는 꿈을 꾸는 에뮤, 스멀스멀 기어 다니는 괴물 꿈을 꾸는 웜뱃 등 무서운 꿈을 꾸는 환자들이 많았다. 이 동물들이 꾸는 악몽들은 신비롭고 기묘한 면이 있지만 왠지 낯설지가 않다.





왈라비 박사가 진단을 내리고 시리오는 '악몽 사냥 설명서'대로 악몽을 사냥해 먹어치운다. 그러던 어느날, 왈라비박사는 그 어떤 고서적을 참고해도 도저히 치료할 수 없는 악몽을 꾸는 동물을 만난다. 태즈메이니아주머니늑대를 오래도록 진찰한 결과 왈라비박사는 그가 꾸는 꿈은 악몽이 아니라고, 그것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라며 태즈메이니아주머니늑대를 데리고 한 섬으로 간다. 아무것도 아닌 것이라는 말은 대체 무슨 말인가.





모든 동물 가운데 인간은 멸종될 위험이 가낭 큰 동물이다. 우리는 판다와 바다표범을 걱정하지만, 판다와 바다표범은 우리를 보호해 줄 생각을 하지 않으니까. 오히려 핵무기, 농약, 고엽제, 석유, 휴가철 별장 들과 함께 우리가 영원히 사라져 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 스테파노 벤니

<그림자의 섬> 중에서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작가인 다비드 칼리와 클라우디아 팔마루치가 탄생시킨 아름다운 그림책 <그림자의 섬>, 우리가 잊지 말아야할 중요한 문제들을 다루어온 다비드 칼리는 이번 작품으로 인간에 의해 멸종된, 혹은 멸종 위기에 놓은 동물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여기에 환상적이고 기묘한 분위기의 클라우디아 팔마루치의 그림이 더해져 아름다지만 날카롭게 현실적인 문제를 지적한다.


꿈처럼 아득하고 신비로운 분위기의 그림책이지만 그저 아름답다고만 할 수 없는 이유는 멸종된, 혹은 멸종 위기에 놓인 동물들이 꾸는 악몽이 인간으로 인한 것이기 때문이다. 스러져가는 동물들의 외침이 환상이나 상상이 아닌 현실 그 자체로 생생하게 전해져온다. 아름답지만 그래서 더 가슴아픈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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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의 섬 웅진 모두의 그림책 41
다비드 칼리 지음, 클라우디아 팔마루치 그림, 이현경 옮김, 황보연 감수 / 웅진주니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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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은 미룰 수 없는, 바로 우리 눈 앞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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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욱 교수의 소소한 세계사 - 겹겹의 인물을 통해 본 역사의 이면
조한욱 지음 / 교유서가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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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세계사'라는 제목을 보고 가볍게 읽기 시작했지만 이내 깨달았다. 결코 소소하지 않은 서사로 내 지적 한계를 깨뜨려주는 맑고 투명한 지식의 샘 같은 책을 만났다는 것을. <조한욱 교수의 소소한 세계사>는 역사에서 소외된 민중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핍박받는 민중들은 고된 삶 속에서도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전력투구했고 끝내는 원하는 것을 쟁취했거나 좌절당했다. 저자는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그들의 이야기를, 어둡고 깊은 우물 속에서 길어올려 우리에게 건네준다. 이 이야기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그렇지 않으면 과거의 전철을 밟게 된다고 말이다.



뉘른베르크 전범재판

핵심 키워드 #법 #전쟁 #정의 #풍자 (p.74~75)


1945년 11월 20일 독일의 뉘른베르크에서 연합군의 군사법정이 2차대전 전범 24명에 대한 재판을 시작했다. 여기에는 '악의 평범성'으로 널리 알려진 아돌프 아이히만의 재판도 포함되어 있다. 뉘른베르크는 나치 도약의 발판이 된 창당대회가 열린 적이 있었기에, 그것을 청산한다는 의미에서 선정되었다고 한다. 나치를 정죄하는 목적을 가진 이 재판은, 오늘날 그 과정이 공정치 못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종전 후 승리를 거둔 측이 패배를 한 측에 대해 범죄를 저질렀는지 규정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 전쟁 범죄와 인간성에 위배되는 범죄를 분류하고 법정을 구성하는 데 있어 유엔에 의해 선례로 받아들여졌고, 게다가 국제형사재판소를 설치하는 계기가 됨으로써 정당성을 입증받았다고 할 수 있다.(p.75) 2017년 2월 9일에 쓰여진 이 글을 이렇게 끝을 맺는다. '법리적 판단을 도외시하는 변호인단은 수준 미달이고, 헌법마저 훼손하며 특검을 거부하는 청와대는 정부기관인지 의심스럽다. 제대로 된 그들의 논리가 듣고 싶다. 하지만 있을까?'(p.75)



어떤 과거 청산 - 크반트 가문

핵심 키워드 #염화 #작품 #전쟁 #정의 (p.118~119)


독일의 자동차사 BMW에 투자해 갑부 반열에 오른 크반트 그룹은 나치와 손을 잡고 노동자들을 착취해 막대한 재산을 모았다. 1차대전 때부터 독일의 군부와 결탁해 부를 쌓았으며 나치 치하에서는 강제수용소 수용자들의 노동력을 동원해 배터리 제조 회사를 경영했다고 한다. 2007년 독일의 공영방송에서 <크반트카의 침묵>이라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그들의 민낯을 낱낱이 밝혀냈다. 이에 크반트 가문의 상속인들은 거금을 기부해 자기 가문의 나치 치하 행적에 대한 객관적인 연구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과거 배터리 공장의 인근에 '강제노동자료 센터'를 설립했다. 참 독일의 과거 행적에 대한 처신을 볼 때면 항상 바다 건너에 있는 '그 나라'를 떠올리게 된다. 지독히도 고집스럽게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그들.



황색 언론 - 조지프 퓰리처

핵심 키워드 #근대 #왜곡 #유래 (p.80~81)


황색 언론이란 판매 부수를 늘릴 목적으로 미확인 뉴스를 전달하는 매체를 가리킨다. 과장이 심하고, 스캔들을 파헤치고, 선정적인 헤드라인을 내거는 언론들, 그들을 가리키는 생각나는 단어가 있다.(하지만 굳이 쓰지는 않겠다.) 황색 언론은 그릇된 언론을 가리키는 일반적인 용어지만 그 역사적 기원은 1895년부터 1898년 사이의 정점에 다다른 <뉴욕 월드>와 <뉴욕 저널>의 경쟁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그중 퓰리처는 죄책감에 시달리다 <뉴욕 월드>를 존경받는 신문으로 되돌려놓은 뒤 세상을 떠났다. 과연, 우리에게도 '퓰리처'같은 양심이 나타나려나?



르네상스를 이끈 사람 - 알도 마누치오

핵심 키워드 #미술 #작가 #작품 #지도자 #학문 (p.274~275)


르네상스는 찬란한 예술가와 문학가들을 낳은 위대한 시대다. 예술가와 문학가들의 학예와 지식을 생산하고 전파하는데 기여한 베네치아 출판계의 제왕 알도 마누치오가 없었다면 르네상스가 펼쳐질 수 없었을 것이다. 그리스 문화에 탐닉했던 알도 마누치오는 그리스 고전을 출판하고 그리스를 연구하는 학회를 만들었다고 한다. 라틴어 필사분을 인쇄하고 이탤릭체라는 서체와 세미콜론과 아포스트로피와 같은 구두점도 만들었다고 한다. 이로써 더 많은 책을 더 저렴하게 제공하려고 노력했던 알도 마누치오. 에라스무스, 피코 등의 학자와 이사벨라 데스테, 교황 레오 10세와 같은 정치인까지 마누치오에게 출판을 부탁했다고 하니, 르네상스를 이끈 사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역사에서 캐낸 사실에 더해 지식인으로서 결코 묵과할 수 없는 현 행태를 날카롭게 비판하며 끝을 맺는 글들이 실린 이 책에는 모두 330여 개의 이야기가 날짜순으로 분류되어 있다. 이 이야기들을 총 40개의 키워드로 다시 분류해내 관심있는 주제의 글들을 골라 읽을 수도 있다. 결코 소소하지 않은 소소한 세계사를 통해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우리 사회에 일말의 빛을 던져줄 가능성이 보이는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귀한 시간을 가져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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