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ABC - 인포그래픽으로 보는 기후 위기의 모든 것
다비드 넬스.크리스티안 제러 지음, 강영옥 옮김, 남성현 감수 / 동녘사이언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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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기후 위기에 대해 얼마나 정확하게 알고 있을까?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규모가 인재를 넘어선 지 오래다. 우리가 사는 단 하나뿐인 지구가 위기에 직면했다는 것은 주지하는 사실이지만 과연 얼마나 정확하게 알고 있을까? <기후변화 ABC>는 독일의 대학생 2명이 100명의 과학자들에게 자문을 구해 쓴 기후변화에 대한 정확하고 구체적인 사실이 담겨 있다. 하지만 <기후변화 ABC>은 간결하고 짧다. 알기 쉽게 쓰여졌으면서도 정확하고 부족함이 없다. 도대체 기후 변화가 무엇이고 그것이 왜 문제인지 아직 잘 모르겠다면, 기후 변화에 대해 정확하고도 간결하게 설명하고 있는 <기후변화 ABC>, 알파벳 ABC를 배우듯 이 책을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기후변화 ABC>은 총 7장으로 이루어져있다. 자연 발생적으로 생겨나는 온실가스나 태양의 흑점 개수 등도 지구의 기후 변화에 영향을 미치지만 무엇보다 지구의 이상 기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역시나 인간이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역사적 변화를 살펴본 '국가별 이산화탄소 배출량' 부분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2015년 G2로 급부상한 중국은 전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29%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p.48)



지구온난화의 원인과 결과를 100페이지 정도로 간략하고도 핵심적으로 요약한 이 책은 기후 변화가 인간의 건강에 다양한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21세기에 가장 인간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다소 무서운 이야기지만 이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소시킴으로서 기후변화를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는 희망적이라면 희망적인 메시지도 함께다! 다만 1995년 첫 UN 기후회의를 개최한 후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이 50% 증가하였음을 지적하며 우리가 좀 더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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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ABC - 인포그래픽으로 보는 기후 위기의 모든 것
다비드 넬스.크리스티안 제러 지음, 강영옥 옮김, 남성현 감수 / 동녘사이언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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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에 대한 책 단 한권만 추천한다면 바로 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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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여자, 사람입니다
손민지 지음 / 디귿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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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한 '혼자'들의 독립생활 이야기를 들려주는 동녘 출판사의 에세이 브랜드 '디귿'에서 세 번째 이야기가 나왔다. 바로 <달리는 여자, 사람입니다>. 앞서 나온 두 권의 에세이도 좋았지만 세 번째 책은 정말 좋았다. 디귿의 에세이들을 좋아하는 이유는 내가 가진 생각의 한계를 깨뜨려주고 시야를 넓혀주기 때문인 것 같다. 내가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하고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삶의 일면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다.



달리는 여자, 사람의 달리기 이야기




집 바로 앞에 전국구 스포츠 경기가 개최되는 비교적 큰 규모의 트랙이 있다. 지금이야 코로나 탓에 출입이 제한되지만 무료로 입장이 가능한 이곳은 많은 사람들이 와서 걷기도 달리기도 한다. 빠른 속도로 전력질주하듯 달리는 러너들을 보면서 대단하다고만 생각했었지, 그들이 왜 달리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달리기'라는 것에 그렇게 큰 소우주가 존재할 줄이야, <달리는 여자, 사람입니다>의 깊고 단단한 이야기를 읽고 나니 어느새 나도 달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들은 한 계단씩 올라가는 것만 같은데, 계약이 종료될 때면 나는 매번 다시 출발선으로 돌아가는 것 같았다. 어떤 관계는 노력과 상관없이 한순간에 끝났고, 또 어떤 관계는 이유도 모른 채 멀어지기도 했다. 끝까지 가지 못하고 이탈해버린 일들 사이에서, 실패라고 부를 수 있는 이런저런 일들의 총합으로 인해 어느새 내 안에는 '해도 잘 안될 거라는' 무기력함이 짙게 깔려 있었다.


그러나 달리기를 하면서 내가 흘린 땀과 내딛었던 한 발 한 발이, 1분 1초가 그대로 몸에 축적돼 근육으로, 지구력으로 쌓였다. 시간을 들인 만큼 더 잘 달리게 되었고, 더디지만 결국 목표에 다다랐다. 내게는 그런 경험이 간절히 필요했다. 노력한 만큼 결과가 따라주는 일.

<달리는 여자, 사람입니다> p.34


나 역시도 끝까지 가지 못하고 이탈해버린 일로 인해 짙은 무기력함에 팽배해있었다. 이 무기력함은 무언가 새로운 걸 시도할 용기와 긍정적인 마음을 갉아먹었고, 종국에는 나 자신을 갉아먹기에 이르렀다. 무언가를 잃어가는 것에 가속도가 붙어버리면 중간에 멈추기가 참 어렵다. 내 눈앞에 다가온 기회일지 모르는 것들을 하나씩 놓쳐버리며, 나 자신을 잃어가는 일에 무감한 날들이 이어졌다. <달리는 여자, 사람입니다>을 읽는 동안 달리기를 시작하기 전 저자의 모습에서 나를 보았다. 기본 체력이 좋지 못해 잔병 치레가 잦고, 어려운 인간관계는 쳐내는 게 차라리 쉬운, 모든 일에 잘 지치는 나와 너무도 닮은 모습에 위로가 되었다.



내게는 여전히 '이거 아니면 안 된다'싶을 정도로 확신이 생기는 게 없다. 몽상가처럼, 어쩌면 아직 발휘되지 않은 잠재적 재능이 내게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달리는 여자, 사람입니다> p.58



내가 그렇듯, 나보다 먼저 나아간 친구들 또한 확신으로 각자의 길을 찾아간 건 아니었을 것이다. 그들도 나처럼 한 발짝 떼기도 두려웠던 날조차 불안과 망설임을 안고서 달려갔던 걸까.

<달리는 여자, 사람입니다> p.83



마음의 에너지는 유한하다. 좋아하는 마음도 고갈된다. 언젠가 성급하게 서로를 알아갔던 연인과는 더 빨리 끝났고, 꼭 무리해서 여러 가지 일을 하고 나면 번아웃이 왔다. 좋아하는 마음을 유지하는 것에도 약간의 요령이 필요하다. 나는 계속해서 달리고 싶어서 좋아하는 마음을 잘게 쪼개어 꺼내 쓴다.

<달리는 여자, 사람입니다> p.89


<달리는 여자, 사람입니다>은 달리는 여자, 사람의 이야기만이 아니다. 달리기로 시작했지만 달리기 그 이상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이런 이유로 달리는 사람이 있구나.'라는 호기심으로 시작해서 나와 비슷한 면을 가진 사람을 만났고 또 고민을 나눌 수 있었던 책이다. 회사를 다닌 지 10년이 넘었지만 어려운 것들은 아직도 쉽게 풀리는 법이 없고, 나도 모르는 무언가, 내가 잘하는 게 있을 거라는 몽상은 여전하다. 모든 사람들이 앞으로 나아가는 동안 나만 뒤처지는 느낌은 항상 나를 따라다닌다. 마음의 에너지는 유한하고, 좋아하는 마음이 쉽게 고갈된다. 나의 가장 멋진 '때'는 아직 오지 않았다. 그 '때'를 기다리며, 나도 마음을 잘게 쪼개어 꺼내어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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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여자, 사람입니다
손민지 지음 / 디귿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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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마음을 잘게 쪼개어서 오래도록 인생을 달리는 법을 알고 싶다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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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의 마인드 : 결정적 순간에 차이를 만드는 힘 - 자신과의 싸움에서 무조건 이기는 멘탈 트레이닝
짐 아프레모 지음, 홍유숙 옮김 / 갤리온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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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뛰어난 자신이 되기에 늦은 때란 없는 법이다.

댄 잰슨(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누구의 인생에도 제2막은 오른다. 그 2막에서 더 화려하고 멋진 삶을 살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 "가장 뛰어난 자신이 되기에 늦은 때란 없는 법"이기 때문에! 극도의 긴장감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기어코 승리하는 사람들의 비밀을 알아보자. 챔피언이라는 왕좌에 앉아 왕관의 무게를 견디는 자들, 그들은 과연 무엇이 다를까?



체력이나 재능적인 요소보다도, 운동에 대한 감각이나 기술보다 승패를 가르는 데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챔피언의 정신력이라고 한다. "근육은 그저 고무 조각에 불과하다."는 올림픽 메달 아홉 개를 획득한 육상 선수 파보 누르미의 말처럼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정신력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타고난 재능도 강인한 정신력이 없다면 아무것도 아닌 게 되는 경우도 숱하게 봐오지 않았는가. 뛰어난 기술과 감각, 재능을 가졌다고 하더라도 불안감이나 압박감에 쉽게 흔들리는 약한 멘탈은 쉽게 모든 것을 무력화시킨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은 태어날 때부터 주어지는 천부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다. 매일같이 훈련해서 단련해내는 것이다.



반전의 기회는 항상 있다.

<챔피언의 마인드> 03 정신 근육을 단련하라


<챔피언의 마인드>에는 스포츠 경기에서뿐만 아니라 인생이라는 긴 경기에서 '어떻게 성공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 들어 있다. 그 어떤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다. 2011년 세계 체조 개인종합경기 챔피언이었던 미국의 체조 선수 조딘 위버가 2012년 런던 올림픽 예선전에서 탈락했지만 48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단체전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내는데 일조한 것처럼, 요기 베라의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말처럼 지금까지의 삶이 순탄치 않았따고 하더라도 반전의 기회는 항상 있다. 삶을 포기하지 않고 기운차고 긍정적으로 삶에 임하라는 것, <챔피언의 마인드>를 통해 배워 본다.



한층 더 강해지고 싶고 고난을 극복해서 승리하고 싶다면, 인생의 도전을 받아들여라. 이를 회피하거나 항상 인생의 항해가 순조로울 것이라고 기대하면 안 된다. 길 앞에 놓인 돌덩이와 방해물, 그리고 여기에서 교훈을 얻음으로써 좀 더 뛰어난 사람이 될 수 있다.

<챔피언의 마인드> p.178


독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는 "나를 파괴하지 못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나를 강하게 할 뿐이다"라고 했다.(p.177) 역경은 언제고 우리를 습격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 역경으로 인해 인생이 힘들어졌을 때 어렵다 생각하는 대신 '무언가 바로잡을 기회를 만났다고 의지를 불태워보자. 역경을 장애물로 만들 것인지, 자신이 더 강해지는 기회로 만들 것인지는 우리의 손에 달려 있다.



<챔피언의 마인드>에는 읽기만 해도 동기부여가 되는 격언들이 담겨 있다. 실제 챔피언들이 의지력을 단련시키기 위해, 의지를 다잡기 위해 마음에 새겼던 말들이라 짧고 명료하면서 읊조리는 것만으로도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문장들이 많다.



불굴의 정신력을 가진 사람은 "언젠가는 꼭 할거야."가 아닌 "오늘 했지"라고 말한다. 나는 오늘부터 내 삶의 2막을 멋지게 살아내기 시작했다. <챔피언의 마인드>를 읽은 것부터가 내 삶의 챔피언에 되기 위한 시작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태, 나약, 불안, 좌절, 포기 등의 인생의 잡초가 울창하게 자란 숲길에서 길을 잃었던 나에게 나침반이 되어준 책 <챔피언의 마인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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