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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 만만해지는 책 - 넷플릭스부터 구글 지도까지 수학으로 이루어진 세상의 발견
스테판 바위스만 지음, 강희진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4월
평점 :

수학은 우리의 일상 곳곳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친구와의 약속 장소에 가기 위해 최단 경로 검색하기나 넷플릭스에서 내 취향에 맞는 컨텐츠 추천받기 등등 우리 주변에 숨어 있는 수학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주는 <수학이 만만해지는 책>은 유럽의 떠오르는 "젊은 수학 천재" 스테판 바위스만이 쓴 책으로 수학이 얼마나 쉽고 유용한 학문인지 보여주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구글 지도는 도시고속철도역을 건물이나 커다란 시설로 인식하지는 못한다. 도로와 도로가 만나는 모든 지점을 각각의 점으로 인식할 뿐이다. 고속도로 나들목이나 도심의 회전교차로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고속도로와 좁은 찻길은 속도 면에서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따라서 전철노선도에서 역마다 구간별 소요 시간을 표시해두듯, 구글 지도도 이동에 필요한 시간을 도로별로 기록한다. 시내 1~2차선 도로의 법정 주행 속도가 고속도로보다 훨씬 낮은 점을 감안하면, 좁은 도로들 옆에 표시되는 숫자는 커질 수밖에 없다. 이 숫자들은 특정 구간에 교통체증이 생길 때 소요 시간을 조정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수학이 만만해지는 책> p.24
네비게이션으로 최단 거리를 검색할 때 가끔 그 원리에 대해 궁금증을 가졌던 적이 있다. 이 시스템에 근거 없는 불신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매번 예상 시간에 맞춰 목적지에 도착할 때마다 굉장히 신기했다! 또 노선이 짧은 경우보다 긴 경우의 최단 거리를 계산할 때 그 정확성은 좀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도 생겼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그 정확성에 신뢰가 갔다. 각 구간별 소요 시간을 도로별로 기록하고 합산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굉장히 간단한 원리 같지만 구간이 만개 이만개 단위가 커지게 되면 결국 컴퓨터와 수학에 의존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암 검진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 중 진짜로 임에 걸렸을 확률은 얼마나 될까? 이런 의료 분야에도 수학이 들어간다고? 그렇다. 바로 베이즈의 공식인데 특정 수치를 미리 정해두지 않은 채 확률을 계산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확률은 역시 확률이기에 어느 정도의 불확실성은 내재하지만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고 그것을 관리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널리 사용된다고 한다.
이렇듯, 학창 시절이 끝남과 동시에 영원히 멀어질 줄 알았던 수학, 과학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수학은 우리의 삶에 더욱 깊숙이 들어오고 있다. 무언가 직접 계산할 필요는 없지만 수학의 기본 원리를 터득하고 나면 삶의 여러 방면을 좀 더 투명하게 바라볼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그런 수학과 친해지는 방법, <수학이 만만해지는 책>으로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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