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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이 일상이 되면 달라지는 것들 - 지금 이 순간에 몰입할 때 생기는 내면의 힘에 관하여
캐럴라인 웰치 지음, 최윤영 옮김 / 갤리온 / 2021년 4월
평점 :

"스스로를 대하는 것처럼 친구를 대했다가는 외톨이가 될 것이다(p.71)" 라는 대목에서 참 씁쓸해졌다. 우리는 왜 유독 스스로에게는 너그럽지가 못할까? 물론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객관적으로 분별하는 태도는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하지만 이것은 스스로를 엄격하고 단호하게 대하는 것과 다르다. 스스로를 격려하고 다독이면서 나 자신에게 의지하는 방법, <마음챙김이 일상이 되면 달라지는 것들>으로 배워보자!
마음챙김은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런저런 판단이나 생각에 휘둘리지 않고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는 것을 뜻한다. 지금 이 순간에 몰입하지 못하면 쉽게 마음의 평정을 잃게 된다. 차분하면서도 분명한 마음 상태이며 무엇이든 받아들이는 열린 마음 상태이다. 마음챙김을 실천할수록 심신의 건강이 개선되며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회복력을 높여준다. 그렇다면 마음챙김이 일상이 될 수 있으려면 과연 무엇을 실천해야할까?
먼저, 일상에서 자동적으로 한느 행동을 골라 온전히 느껴보자. 샤워를 할 때 피부에 닿는 물의 촉감이나 운전할 때 운전대 위의 손의 움직임 등 자동적인 행동을 멈추고 현재에 집중해본다. 또 모욕이나 무시를 당했거나 슬펐던 경험을 떠올려 스스로 느끼는 감정을 제대로 인식해본다. 이런 일련의 과정들을 통해서 나의 일상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온전히 느껴본다. 일상의 모든 경험이 마음챙김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마음챙김을 실천하는 방법에는 명상, 요가, 태극권 등과 같은 형식적 실천과 정해직 양식이 없는 비형식적 실천이 있다. 친구와의 대화에 온전히 집중하기, 일몰을 바라보며 석양빛에 감동하기와 같은 것들이 비형식적 마음챙김이다.
마음챙김을 수련하는 여러 가지 방법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이 바로 명상인데, 디 책에 여러 다양한 명상 수련법이 소개되고 있어 나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해볼 수 있었다. 호흡수련법, 4-7호흡법, 3분 호흡법, 미니 명상, 친절 명상, RAIN 명상 등 바쁜 일상으로 마음챙김 수련을 하기 힘든 사람들도 아주 약간의 시간을 내어, 혹은 비정기적으로 수련을 시작해볼 수 있다.
인생을 다시 산다면, 이른 봄에 신발을 벗어 던지고 늦가울이 올 때까지 맨발로 지내리라. 춤도 더 많이 추고, 회전목마도 더 자주 타고, 데이지 꽃도 더 많이 꺾으리라.
<마음챙김이 일상이 되면 달라지는 것들> p.247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의 평온이다. 좀 더 너른 시각으로 세상을 보면 나 자신과 세상을 대할 필요가 있다. 삶을 살아가다보면 행복한 일이든 슬픈 일이든 예상치 못한 일이 언제든 일어난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삶을 바라보면 작은 문제로 일상이 무너지지 않고 잘 버틸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마음챙김을 시작한다고 해서 곧바로 인생에 드라마틱한 변화가 일어날 수는 없다. 하지만 점차 좌절하고 그에 따라 실패감을 맛보며 일희일비하는 횟수가 줄어들면서 마음의 평온을 얻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