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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해 봐! 빨간 무엇? ㅣ 생각말랑 그림책
에비 나우만 지음, 하이케 헤롤트 그림, 루이제 옮김 / 에듀앤테크 / 2020년 8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의 상상력과 감성을 자극하는 방법, 재미있는 그림책 읽는 것보다 좋은 것은 없다는 걸 세아이를 키우며 항상 느끼고 있어요. 엄마표 학습을 진행할 정도로 금손엄마가 아니더라도, 그림책 하나면 그 안에서 펼쳐지는 마법같은 동화공간! 우리나라에 재미있는 동화책을 소개해주고 있는 엄마 루이제가 번역한 또 하나의 동화책 <상상해봐! 빨간 무엇?>!
공원에 나타난 빨간 무엇으로 상상의 나래 펼치기!
공원 호수에 갑자기 나타난 빨간 무엇! 무엇일까요? 공원에서 뛰어놀던 아이들도 놀라서 몰려들었어요! 어라! 정말 커다란 고래의 꼬리지느러미가 수면위로 살짝 올라온 것일까요? 이렇게 작은 호수안에 불쌍한 고래가 들어온 것일까요? 아니면~ 빨간 긴 모자를 쓴 해마일까요? 아니면 동화속의 동물 용이 나타난 것일지도 몰라요!
이런 저런 상상을 이어가던 찰나 빨간 무엇이 조그맣게 부서져서 사라지고 있어요! "네가 무엇이었든 다시 돌아와 줘! 너와 함께 했던 즐거운 상상도 같이 말이야!"라며 쫓아가는 아이를 보면서 어른이 되지못하는 피터팬과 어른이 될 수밖에 없는 웬디가 떠올랐어요. 어른이 되면서 상상력도, 나는 법도 잃어버렸을 웬디처럼 빨간 무엇을 보며 상상하고 즐거워하는 아이가 어느 새 어른이 되어 상상하는 법을 잃어버렸을 테죠. 아이와 읽으면서 왠지 가슴 한쪽이 뭉클해지는 그런 동화책이었어요. 이 가을 아이와 함께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