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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면 ㅣ 웅진 세계그림책 200
이와무라 카즈오 지음, 김영주 옮김 / 웅진주니어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요즘 진정될 줄 모르는 코로나19로 몸도 마음도 움츠러드는 나날이 계속되고 있어요. 아이들 병원진료외에는 외출은 거의 하지 않고 있어 답답하지만 연일 보도되는 코로나19의 확진자 증가세로 불안한 마음이네요.
벌써 3월인데, 봄은 오고 있나요? 따뜻한 봄도 오고, 어서 우리나라에도 따뜻한 소식으로 가득차길 바라면서 아이들과 훈훈한 동화책인 <봄이 오면>을 읽었어요.
이 동화책의 주인공은 다람쥐 가족인데요, 아빠, 엄마, 파로, 피코, 포로예요. 우리 가족의 구성원과 같아서 쌍둥이들이 더 반가워했어요.
이른 봄에 펼쳐지는 다람쥐 세 남매의 모험이 주된 내용이라 딱 지금 읽기 좋은 동화책이더라구요. 이런 자연속에서 다람쥐 삼 남매가 용감하게 모험을 하는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예요.
겨우내 쌓였던 눈이 하늘로 간다는 아빠 다람쥐의 말에 귀여운 다람쥐 삼남매는 눈의 행방을 쫓아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녹은 눈은 정말 어디로 가는 걸까요? 물이 따라 흘러내리는 방향으로 걷고 또 걷는 다람쥐 삼남매!
물줄기가 점점 굵어져 우연히 발견한 나무뗏목에 올라타 물을 따라 떠내려가던 중에 떠내려가는 속도가 점점 빨라져 걱정이 되던 찰나에 도착한 강의 하류!
와! 가슴이 뻥 뚫리는 것처럼 시원한 그림에 아이들도 저도 탄성을 질렀어요! 그런데 이제 어떻게 집으로 가죠? 그리고 아빠가 말씀하셨던 눈의 행방은 찾을 수 있을까요?
그러다 갑자기 다람쥐 삼남매에게 새무리가 나타났어요. 갑자기 나타난 새무리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봄이 오면>으로 이른 봄의 다소 스산하면서도 추운 느낌이 대해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었어요.
겨울의 느낌을 아직 지우지못한 이른 봄의 산속의 앙상한 나뭇가지들이나 여기저기 남아있는 눈의 흔적들도 볼 수 있었죠. 이러한 이른 봄이 있어야 다가오는 따스한 진짜 봄이 더 예쁘고 소중하다는 사실도 함께요.
아이들과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과, 가족의 소중함 그리고 용기있는 모험에 도전한 끝에 얻어낸 값진 깨달음에 대해 배워볼 수 있는 그림책이었어요. 예쁘고 귀여운 그림과 가슴이 뻥뚫리도록 시원한 강의 모습도 너무 좋았던! 가정보육으로 이른 봄을 직접 느껴볼 수는 없지만 <봄이 오면>으로 눈으로 먼저 느껴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