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 씨 고래뱃속 창작그림책 44
채소 지음 / 고래뱃속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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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에 관한 그림책

할머니에 관한 기록이자,

늙음에 대한 기록 같은 느낌의 책이다.

최근 나도 할머니가 너무 보고 싶고 생각이 나서,

할머니를 그려보았다.


나의 할머니는 늘 바리바리 싸오시던 무거운 두 손,,,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할머니 그림책들...

할머니 그림책은 뭔가 찡한 게 있는데...

순례씨는 할머니를 너무 유쾌하게 풀어내서 너무 좋았다.

약간 슬픈 듯 하나, 씩씩한 할머니의 모습이 너무 좋다.


완전,,, 공감대가 형성되는 장면이...

할머니의 반찬과 책상 위의 약봉지며, 조미료며, 믹스커피, 알록달록한 인테리어...

할머니 댁에 대한 향수가 물씬 올라온다.



이 장면에서는... 벽에 붙어있는 자식들 전화번호가 인상적이다.

또, 한편으로는 노인 인구가 증가하는데,

대부분의 여가 시간은 TV앞에서 보내는 게 현실이라 조금 안타까운 점도 있고,

그렇다고 딱히 할 일도 없을 듯 하는 노년이 나는 늘 불안하다.



딸들이 내 곁으로 와서 그림책을 같이 읽었다.

-엄마, 순례씨가 어디에 있어?

-이 할머니 아니야?!

라고 당당하게 말했는데,,,뭔가 찝찝한 느낌...

다시 그림책을 봤다. 내가 휘리릭 읽었는데... 놓진게 있었나 없었나를 생각하면서...

우리는 저마다의 순례씨를 추측했다.

당당하게 말한 나의 할머니는 순례씨가 아니었다.

'딸이 안 물어봤으면,, 내가 생각한 할머니가 순례씨라고 생각할 뻔!!'

역시 그림책의 묘미는 함께 읽을 때, 더 재미있다는 것!!!

정답은 책 속에서 확인하세요:)


할머니가 생각나는 책

웰에이징을 생각하는 책

나름 반전이 있는 책

순례씨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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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엄을 외쳐요 - 함께 만드는 세계인권선언
김은하 지음, 윤예지 그림 / 사계절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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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인권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고,

특히 아이들의 복지 아동인권에 대한 이야기들을 많이 합니다.

존엄을 외쳐요는 인권과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인권은 인간의 권리, 인간이라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존엄을 외치고 인간의 권리를 말한 다는 것은

아직 그렇지 못한 곳이 있고, 이를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책표지는 너무 예쁘게 디자인 되어 있고,

저마다의 색색이 알록달록한 것이

잘 어울려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게 이 책의 큰 주제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존엄이라는 단어는 사실,

잘 사용하지도 않고, 아이들이 듣기 생소할 수 있어요.

그래서 책의 서두에

존엄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옵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하다보면

'그냥해라'는 말을 종종하는데, 안 써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존엄을 무너뜨리는 말이 아닌가,,잠시,,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이야기들이 있지만,

전쟁과 같은 세계적인 이슈에서도 사람의 인권, 존엄이 처참히 무너지는 경우들이 많은데,

그런 것들을 잠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해주는 것 같아요.

인간은 모두 소중하다는 것이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하나 소중한 존재이다.

늘 알고 있지만, 아이들과 함께 있다 보면 가끔은 또 잊어버리기도 하는데,

개별적인 존재로 인정하고 존중해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치, 초등 저학년이 읽어도 좋지만,

어려운 단어들이 나와있어서 어른들이 옆에서 그림 위주로 소개를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누구나 존엄한 존재이고,

마땅히 존중받아야 함을 어릴 때부터 아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알고 있으면 행동을 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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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본본 노란상상 그림책 91
정유진 지음 / 노란상상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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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장면이 너무 인상 깊은.

누군가와의 헤어짐이 힘든 우리.

헤어짐, 떠나보냄을 주제로 하고 있다.

강아지를 대상으로 했지 이야기를 풀어나가지만,

누군가에게 그리움의 대상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 : 정유진(글, 그림)

영국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하고 일러스트로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다.

만화 그리기를 좋아하고 그림으로 마음속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이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한다.


다 읽고 나면 눈시울이 붉어지고

나도 본본 같이 그리워하는 사람을 떠올려 보았다.

최근에 돌아가신 할머니가 많이 생각났다.

이 책을 보고 한 번 더 떠올려 보게 되었다.

이 그림책의 구성은 이렇다.

  1. 첫 번째, 만난 이야기

  2. 두 번째, 옛날 이야기

  3. 세 번째, 우리 이야기

  4. 네 번째, 떠나는 이야기


죽음을 예견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던,

모르고 맞이하던,

누군가와의 헤어짐은 너무 힘든 일인 것 같다.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 질 때,

오히려 주변 사람들을 위로하는 본본의 모습을 보고 마음이 따뜻해졌다.


손을 흔드는 본본의 모습이 인상적이고

그리고 이름이 본본... 다시 태어나는 그런 뜻이 아닐까라는

혼자만의 생각을 해보며

나의 그리운 사람을 떠올려 본다.

가슴이 따뜻해지는 그림책

사랑하는 대상과의 헤어짐에 관한 그림책 본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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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으로 읽는 부모 마음 아이 마음 - 에니어그램으로 살펴본 성격유형별 감정 수업
그림책심리성장연구소 지음 / (주)학교도서관저널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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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애들이 저의 말을 듣지 않는 것 같아 육아서에

더 관심이 가는 것 같습니다.

딸이 어느 날,

-엄마, 우리 반에 선생님이 10번 불러도 말 안 듣는 애있다.

그래서 제가,

-우리 집에도 그런 애 있는데...

라고 했더니, 웃고 가더라고요. 가끔은 제가 앵무샌 줄...무한 반복해서 얘기합니다.

되도록 화를 안내려고요...애들은 하나에 집중하면 안들린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엄마말 아니라도 집중은 잘 하네.

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에니어그램 검사에서

조력자형으로 나왔기 때문에

조력자형 성격유형 파악하기 파트를 보았습니다.


조력자 유형의 마음이 건강해 지려면 더듬이의 균형을 잘 맞추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타인과 나의 밸런스를 잘 맞춰 자신에 대한 성찰을 해봐야 한다는

문구가 와 닿았습니다.


결국 나를 먼저 살피고 나의 가치를 만들어야


진정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말에 공감을 하며,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는 말과 연결되는 지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장점은

실제 부모들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꺼리를 '함께해봐요' 파트에서 제시합니다.

그래서 실제적으로 적용해 볼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또 아이의 기질과 성격을 알고 나의 심리상태를 알고

아이와 부모가 다른 존재임을 인지하면

육아가 조금 더 쉬워지는 것 같아요.

그런 부분에서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또, 부록으로 동화 속 주인공이라면, 나의 에니어그램스타일에 따라

어떻게 반응하는지 볼 수 있어

같은 상황이라도 많은 사람들이 다르게 생각할 수 있음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에니어그램으로 자신의 타입을 확인하시고 이 책을 보신다면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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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만세 그림이 있는 동시
이상교 지음, 이혜리 그림 / 미세기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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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들반들 빤들빤들

주황 빛깔 바탕에

까만 동그라미 점이

콕, 콕, 콕, 콕콕콕

....(하략)..."



위에서 말하는 곤충은 누구일까요?..

책을 보면 알 수 있어요. (무당벌레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곤충에

관련 동시라니,

소장가치가 있는 그림책인 것 같습니다.



아이를 키우다보니 동시 관련 그림책을

종종 사는데,

그림과 동시가 너무 찰떡처럼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각각의 곤충에 대한

묘사가

너무 재미있게 잘 되어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과 그림책 관련 수업을 하면서

수수께끼로

곤충을 맞춰봐도 재미있는 활동이 될 것 같습니다.

또, 종종 나오는 동시말을 바꾸어가며

아이의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하는 활동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파리를 보면서

'파리가 이렇게 행복할 수도 있겠구나!'

라며, 무릎을 탁 쳤는데요.

시인의 다양한 관점을 즐길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고,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 또한 곤충의 입장이 되어 보며,

감정이입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유머와 재미를 주는 동시 그림책이 아닌가 싶어요.

그림도 너무 재미있고, 글도 재미있어서

아이들과 어른들도 모두 좋아할 책이 아닌가 합니다.

이 그림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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