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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 고 독일 - Just go 9 저스트 고 Just go 해외편 9
시공사 편집부 엮음 / 시공사 / 2003년 5월
평점 :
절판


보통 시중에 나와있는 대부분의 유럽 여행 서적들은 배낭여행에 초점이 맞춰져있고, 우리나라 배낭여행객들의 유럽 여행이 대부분 그러하듯 유럽 거의 모든 나라를 다 커버하고 있다. 그래서 사실 자세한 정보는 얼마 없고... 어디나 있는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특히 대부분의 여행 정보 책자가 거의 유사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어느 책을 보더라도 크게 다르지는 않은 것 같다.(외국 유명 서적을 같이 참고해서 그런가?)

이 책은 독일 한 군데만 나름대로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는 점이 좋다. 올 컬러에 사진들도 꽤 들어 있구 독일의 여러가지 가도에 따라 대부분의 도시들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일반적인 유럽여행 책자는 겨우 로맨틱 가도 정도의 정보만 1~2페이지 담고 있을 뿐인데 말이다. 단지 겉할기식의 관광이 아니라 제대로된 여행을 하려면 최소한 이정도의 책은 있어야할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이 일본 출판사의 책을 번역한 것이라 그런지 우리의 일반적인 유럽 여행에서 갈만한 싼 숙소나 싼 레스토랑의 정보는 없다. 대부분 호텔이나 꽤 괜찮은 레스토랑 정보라서.. 이 부분은 다른 자료를 참고해야만 할 것 같다. 물론 독일의 경우 유스호스텔이 잘 되어 있으니 그런 정보를 인터넷에서 참고해서 가면 충분할 듯하다. 또 한가지 아쉬운 것은 이 책이 전두환의 비자금으로 새워졌다는 시공사의 책이라는 점.. 책 뒤에 보면 전재국이름이 발행인으로 나와있다. -_-; 암튼.. 이번 여름에는 이책 보고 독일에서 좀 지내다가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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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빤스 2005-01-23 1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기능적으로 참 잘 쓰여진 이 책이 하필이면 전재국이의 시공사에서 나오다니.
 
아름다운 시절 11 - 완결
오사카 미에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3년 1월
평점 :
절판


원래 순정풍은 별루 좋아하지 않지만... 너무 오버하지만 않고, 이야기만 좋으면 간혹 본다. (꽤 유명한 작품들은 유명할만한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 이 만화도 올해 초 이미 완결편까지 나온것을 알고 있었지만... 아직까지 못보다가 이제야 보게 되었다.)특히 요즘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중, 고등학생이 주인공인 만화는 유치해보여서 손이 안가게된다. 그러고 보면 요즘 내가 주로 보는 만화책 속의 주인공 나이가 꽤 든 것을 보니 나도 나이를 꽤 먹었나보다...

내가 그렇게 열광했던 슬램덩크 속 주인공들도, 아다치 미쓰루의 만화 주인공들도 이제 모두들 내 나이의 절반이 갖넘은 십대들이지 않은가? TV 드라마를 보다가도 문득 문득 난 이미 저 드라마에서 그리고 있었던 시절을 지난 것 같다. '논스톱' 같은 청춘 시트콤을 보다가도 마치 대학교에 와서 고등학생이 주인공인 '학교'같은 드라마를 보는 듯한.. 그래.. 저럴때도 있지.. 하는 식으로 보게되는 때면... 내가 나이를 먹었다는 생각이 문득 문득 든다.

이 만화의 시작은, 나도 곧 경험하게 될, 주인공이 30살이 되는 생일을 맞는 장면이다. 그리고는 30이라는 나이를 '자신도 나이를 먹을 수 있다는 사실조차 잊어먹을 정도로 어린애도 아니고, 자신도 어린애였다는 사실을 잊어버릴 정도로 어른도 아닌 어른과 아이의 중간으로 어른과도 아이와도 이야기할 수 있는 최적의 나이'라고 표현했다. 그래 그런건가? 아직 난 30이 아니라서 모르지만, 곧 알게 되겠지만... 이 만화를 보고 있으면 나이를 먹는 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도 가끔은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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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우 블랙잭 2 - 순환기내과 편
슈호 사토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3년 2월
평점 :
절판


오래간만에 또 마음에 드는 만화를 만났다. <헬로우 블랙잭> 원제는 Say hello to BLACK JACK..

만화를 많이 안본 사람이라면 블랙잭 하면 카드게임을 생각하겠지만, 블랙잭은 일본 만화의 대부 데츠카 오사무가 창조한 유명한 만화의 주인공이다. 세상에 타협하지 않고, 외롭게 혼자 자신의 길을 걷는 천재외과 의사의 이야기이다. 물론, <블랙잭>도 아주 재미있는 만화였다. 그림체는 역시 1960~70년대 풍이지만, 철학적 깊이가 있는 내용이 정말 걸작이었다.

이 만화 <헬로우 블랙잭>은 21세기의 의료 현실을 정면으로 다루고 있는 만화이다. 이미 일본에서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고 하는데, 역시 그럴만하다. 우리나라의 말랑말랑한 드라마들처럼 의사를 병원을 무슨 아름다운 로맨틱한 공간으로 그리지 않은 점이 좋다. 우리나라에도 무수히 많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병원을 다루웠지만, 대부분 사랑놀음에 빠져있거나 괜히 문제의식이 있는 척하더라도 척 봐도 쥐뿔도 모르는 원리 원칙적인 이야기만 하고 있거나... 알량한 의학용어만 남발하며 분위기만 잡는게 다였다. 의사들이 봐도 저런건 말도 안돼하고 치부하기 좋고, 나같은 사람이 봐도... 짜증만 나게... 그저 뭣 모르는 어린애들보기 딱 좋은 스타일인데 반해...

이 만화는 정말 일본 의료 현실이 처한 모순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러면서도 어떻게 저렇게 세세한 부분까지 알고 그릴 수 있는지, 역시 일본 만화는 일본인 특유의 섬세함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의료보험 수가에 따라 움직이고, 대학병원이라는 권위에 얽매여 사는, 의국이라는 조직, 그리고 파벌에 따라 움직이는 병원의 실태 속에서 갓 인턴이 된 한 의사의 고민을 그리고 있다. 당연히 말랑말랑한 재미는 없지만, 그래도 이 만화를 보고 있으면 아 그런점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빠져들게 된다.

비록 일본이 처한 문제이긴 하지만, 우리나라 역시 이 만화에서 그리고 있는 문제와 전혀 다르지 않을꺼라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오히려 일본은 우리보다 그래도 나은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아무튼 지금도 한겨례에서는 의사들과 공대생들이 서로 자기가 더 힘들다고 싸우고 있는데... 이 만화를 모든 의사들에게 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리고, 의사인 친구놈에게 이 만화를 읽히고 한번 의견을 들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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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장 1
타카모치 겐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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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어느 경찰서의 서장을 중심으로 경찰서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소재로 삼고있다. 어떤 이야기는 따뜻한 일상속에서의 해프닝을 담고 있기도 하고, 어떤 이야기는 추리물 못지 않은 부분도 있고, 그러면서도 경찰들의 실제 모습들을 느낄 수 있다(물론 일본 경찰이라 우리랑은 다른점도 많은 것 같다.)

특히 미스테리의 경찰서장이 주인공인데, 능력도 대단하고 사람도 정말 좋고, 원래는 최고 엘리트코스를 밟던 사람인데 이상하게도 엘리트 출세 코스와 거리가먼 경찰서 서장이 되어있다. 그리고 평소에 볼때는 정말 사람너무좋고(안좋은 뜻으로) 태평하고, 무능력해보이기도 한다. 이 경찰서장을 중심으로 형사들 여러 직원들, 가족, 이웃들이 이야기를 엮어간다.

본격 추리물과는 거리가 멀지만 참 재미있고 따뜻한 만화이다. 1,2권을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3권에서 갑자기 중간에 이야기가 끝나는 것(완결)이다. -_-, 작가가 갑자기 죽었다고 했는데... 그래서 굉장히 아쉬워했는데, 다른 작가가 이어받아 2부를 그리고 있다고 들었다. 하지만, 2부도 처음과 마찬가지로 재미있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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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시장 삼대째 1 - 츠키지에 어서옵쇼!
하시모토 미츠오 지음 / 대명종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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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만화의 간단한 내용은... 샐러리맨이던 남자가 회사를 그만두고 장인이 하는 어시장의 생선 중간 도매점을 이어받아 삼대째 사장이 되어서 겪는 사건들이다. 그래서 제목도 어시장 삼대째...이걸 요리만화와 비슷하게 생각해야 되는지? 아무튼, 아무것도 모르던 주인공이 노력과 타고난 미각(?), 성실성 등으로 하루하루 어시장에 대해서도 배우고, 생선, 여러가지 해산물 들에 대한 지식, 장사하는 지식 등을 익히며 그 속에서 따뜻한 인간미가 흐르는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이 흘러가는 스타일이다.

개인적으로 고향이 이런 어시장이 있는 곳이었고, 새로운 소재를 좋아하는 편이라서 너무나 재미있게 보고 있다. 단지 맛의 달인 처럼 강제적으로 상식들을 열거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하루 생활 속에서 저절로 익혀지듯이 하나씩 모르는 것들을 알아가는 것도 마음에 든다. 이런 만화를 보면 어떻게 이런 소재들을 찾아서 만화로 그리는지(책 뒤부분의 후기에 조금씩 소개되어 있지만) 스토리 작가나 담당기자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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