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랑전
Buronson 글, 미우라 켄타로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01년 3월
평점 :
품절


미우라 겐타로의 <베르세르크>를 보고 너무나 반해서 전권을 사서 집에 소장하고 있다. 그리고, 작가에게 너무나 반해서 <왕랑>과 <재팬>이라는 작가의 단편을 읽게되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베르세르크에서 작가가 그리던 세계가 어쩌면, 지독한 극우주의와, 남성우월주의가 결합되어 나온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일본인의 섬나라적인 기질에 의한 열등감 때문인지... 이 만화는 징기스칸이 일본인이라고 결론짓고 있다. 정말 역겹다.

대략적인 내용은 일본 검도 1인자 출신 주인공이 어느날 과거로 떨어진다. 애인도 1년후 과거로 떨어진다. 장소는 징기스칸 시절의 대륙~ 거기서 징기스칸을 만나게 되는데... 알고보니 일본인인 것이다. 일본의 무사(일본 사람들은 잘 알 사람인것 같은데...)가 일본의 전쟁에서 패하고, 대륙으로 도망가서 징기스칸이 되었다는 것이다. (작가는 이것이 마치 역사적으로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일인양 떠벌리고 있다.) 그리고, 일본인의 핏줄이 전세계를 정복했다고 지껄인다. 마침내, 쿠빌라이 칸이 일본을 정벌하려고 여러번 시도했던것이... 핏줄의 고향으로 돌아오려는 눈물겨운 시도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만화를 보면서 그리고, 요즘의 일본 우익 교과서를 보면서.. 그들의 역사의식이나 기본적인 가치관이 어떤것인지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

한때나마, 베르세르크를 최고의 만화라고 생각했던 내 자신이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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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누 2020-02-18 2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스토리는 다른 사람이 쓴거에요; 스토리 작가인 부론손이 극우로 원래 유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