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피나 1
Kitsune Tennoji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11월
평점 :
품절


'오르피나'라는 제목과 이 만화의 그림체를 보면 약간은 여성적인 느낌이 난다. 하지만, 내용은 어떠한 활극 못지않다. 이 만화는 미소녀를 주인공으로한 중세의 활극이다. 간단히 이야기의 시작을 살펴보면, 시대배경은 익히 일본만화에서 봐온 중세, 어딘가 유럽 중세의 한 왕국 같은 곳에서 시작한다. 아름다운 코르디아 왕국에 '오르피나'라는 공주와 모습이 쌍둥이 같은 '파나(주인공)'라는 소녀전사가 나타난다.

파나는 왕과 공주의 신임을 얻고 친구가 되지만, 마도의 무기(화룡과 총등..)로 무장한 서쪽의 작은 나라 글랜자의 침공으로 나라는 하루아침에 함락을 하고 왕들은 피신을 하려하지만, 왕비는 죽고 '오르피나'는 적에게 잡히고 만다. 파나는 오르피나의 처형장에 오르피나를 구하러 가지만, 처형장에 오른 오르피나는 왕국의 부흥을 위하여 자신은 가짜공주 파나라고 주장하며 파나를 오르피나 공주라고 말하고 왕국의 부흥을 외치며 죽는다.

이제 파나는 코르디아 왕국의 희망인 오르피나 공주가 되어 글랜자와 그 뒤에 숨겨진 음모를 헤치고 왕국을 부흥하기 위해 나선다. 여기까지가 1권의 내용이다. 작가가 원래 한번 발간했던 이야기 구조를 수정 보완해서 만들었다는 이야기 답게 1권은 마치 대서사시의 시작을 보는 듯하게 빠르고, 짜임새있게 구성되어 있다.

이야기 구조나 설정등이 아주 흥미롭고, 특히 무거운 중세를 그리면서도 '로도스섬의 전기' 등의 여러 일본의 히트작들과 유사하게 미소녀적인 취향도 보여주고 있는 만화이다. 아직 2권밖에 보지 못했지만, 관심이 가는 만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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