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하기 싫은 사람을 위한 뇌 과학
가토 토시노리 지음, 정현옥 옮김 / 갤리온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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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를 잘 읽지 않는편인데, 

요즘 하도 무의욕 상태라 억지로 이 책을 봤다.


MRI일종으로 찍은 확산텐서?로 본 뇌가 신기했다. 의욕이 많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사람일수록 뇌다발이 튼튼하다. 

뇌를 꾸준히 단련해야 의욕을 지속할 수 있다. 


의욕에 찬 사람은 아즈나차크라(이마 바로 뒤 제3의눈)역할을 하는 전전두엽 뇌영역이 발달해있다.

인내력이나 스트레스 내성역할을 담당하는 전전두엽. 상황과 필요에 따라 견디면서 의욕을 일으키고 의지를 밖으로 표출하면서 무기력한 삶을 극복하자. 

내면적으로도 외면적으로도 에너지 넘치는 가정에서 태어난 것을 행운이라 하는 저자. 에너지를 전달받고 있다는 게 좋다. 

에너지가 없는 사람이 활동적인 사람과 있으면 함게 기분이 좋아지고 무언가 하고자 하는 의지가 차츰 생겨난다. 그 안에서 탄생한 에너지가 다른 사람에게 전다로디어 도움을 줄것이다. 

(나가며 220~221쪽) 


사람도 많이 만나고 자극도 받고 하는 게 뇌의 의욕상태를 유지하는 게 좋다는 저자의 시각이 의외였다.사람을 많이 만나던 시절을 비로소 감사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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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인된 정체성 - 계급, 인종, 대중운동, 정체성 정치 비판
아사드 하이더 지음, 권순욱 옮김 / 두번째테제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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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저자 서문과 역자 후기밖에 못 봤지만, 정체성의 정치학에 관한 예리한 문제제기이다. 이 시대에 필요한 지적 통찰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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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성평등 판결 - 사법정의와 여성 4 푸른사상 여성학 총서 17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여성인권위원회 지음 / 푸른사상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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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진일보한 성평등 판결을 사례를 살펴본 정말 좋은 책.

성평등을 둘러싼 여러가지 쟁점과 해법, 그리고 아직 남은 과제를 보면서 

현재 여성인권의 위치를 가늠해볼 수 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푸른사상의 여성학총서는 몇 권 못봤지만 다 정말 뛰어난 책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물론 이 책은 학술책이지만, 

법률전문가나, 여성학 전공이 아닌 독자도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문체라든가, 

법률 한자어 등도 좀 쉽게 고치고, 약자 같은 데도 한국말로 좀 풀어서 나오면 참 좋겠다. 

예를 들어 EEOC라고만 쓰여 있는데 미국의 고용기회평등위원회 이렇게 좀 같이 실어주면 좋겠다.

부제에 사법정의와 여성4라 쓰여 있어서, 1,2,3도 책이 나왔나 하고 살펴봤는데 없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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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은 역사 - 한국 시각장애인들의 저항과 연대
주윤정 지음 / 들녘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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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부터 식민지근대를 거쳐, 권위주의 군사독재정부의 현대사까지 시각장애인의 역사를 살펴본 책. 국내 장애인사를 다룬 책이 거의 없어서 진짜 반가운 책이다. 

사회적 실천으로 시각장애인의 권리투쟁사라 할 역사를 정리한 목적의 양서인데,

내용은 권리투쟁보다는, 생활사 쪽에 가까운 느낌이 든다. 

(아무래도 장애인이 준금치산자로 억압받아온 근대수난사와 관련이 있어서 권리투쟁이 명확히 드러난다는 느낌이 아닌 것 같다) 

사회학 이론이 군데군데 잘 들어가 있어서 머리속을 차근차근 정리하면서 역사를 보게되는만큼 일목요연한 정리가 잘 된다. 

조선시대의 전통적 점복업과 식민지근대의 안마업, 훈맹정음 등 점자를 읽고 쓰기 위한 시각장애인들의 노력, 현대사에서 시혜적 복지와 특수한 안마업의 위치(성매매와 결합된), 스스로 조합을 꾸려서 상호부조하는 문화 등이 사료와 인터뷰를 통해 잘 나타나 있다. 특히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것은 일본과 대만 등 근대를 거친 동아시아국과 비교해 살펴본 점이었다. 

다만, 다른 장애인운동과의 교류나, 역사 비교 등이 없어서 아쉬웠다. 이런 책이 많이 나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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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21-11-10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중한 책 담아갑니다. 소개 감사드려요 ^^

nana북리뷰 2022-01-23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댓글을 이제 봤네요. 재밌게 본 책이에요. 감사합니다!!
 
죽다 살아났습니다요
무라카미 다케오 글.그림, 장은선 옮김 / 네오카툰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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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져 중환자실에 있을 때 작가가 본 풍경과 소리, 주변인의 반응 등 묘사가 리얼하게 그려져 있다. 단순한 선으로 이루어진 그림으로 이렇게 표현할 수 있다니. 

여튼 누군가 아프다가 깨어나다면 다행이라고 살아 있어서 그렇게 말해주고 싶고, 이 작가처럼 누군가로부터 책망하는 말은 듣지 않으면 좋겠다. 

전반부에 비해, 재활에 나선 중반부 이후는 체험에 크게 몰입은 되지 않았다. 재활 부분 묘사가 좀 상투적인 듯 하다. 물론 이걸 상쇄할만큼 중반부까지가 좋다. 


이 만화내용과는 별개로, 재활을 주변의 응원과 지지를 받으며 할 수 있는 것도, 비교적 건강한 젊은 이들-누가봐도 회복가능한, 그런 사람들- 인가보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위 100자평을 보니 이후 작가의 행동이 이상해진 듯..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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