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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말하기 - 노무현 대통령에게 배우는 설득과 소통의 법칙
윤태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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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5. 노무현재단 부산지역위원회 강당에서
<윤태영 참여정부 청와대 대변인 초청강연회>
'설득하고 소통하는 노무현 대통령의 말하기'를 들었습니다.

강연일에 공교롭게도
박근혜의 어이없는 사과(해명) 녹화기자회견이 있어서
노무현 대통령의 말하기와 박근혜의 말하기가 더욱 비교되었습니다.
사실 비교한다는 자체가 노무현 대통령께 너무 죄송스러운 일이죠.

『대통령의 말하기』 서문에 노무현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이 적혀 있습니다.
"말은 한 사람이 지닌 사상의 표현이다.
사상이 빈곤하면 말도 빈곤하다'.
결국 말은 지적 능력의 표현이다."


"말을 잘하는 것과 말재주는 다른 것이다.
국가 지도자의 말은 말재주 수준이 아니고 사상의 표현이고 철학의 표현이다.
가치와 전략, 철학이 담긴 말을 쓸 줄 알아야 지도자가 되는 법이다."

이 구절들을 읽는데, 박근혜+최순실이 떠올랐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어떻게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셨는지에 대해
윤태영 前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듣고, 『대통령의 말하기』를 읽으면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감탄, 감동했고, 
현 시국에 더 사무치게 그리웠습니다. ♥

대한민국의 정치인들과 국민들이 이 책을 꼭 읽어봤으면 좋겠습니다.
강추!!! (^0^)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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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 바다 창비시선 403
도종환 지음 / 창비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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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도종환 시인의 시들을 좋아하는데다
시집 제목 '사월 사다'를 보는 순간 세월호 참사가 떠올라서
꼭 시집을 구매해서 읽어봐야 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시집을 배송받자마자 목차를 보고
세월호 참사와 관련있는 詩 '
화인(火印)'부터 찾아서 읽었습니다.

도종환 시집 『사월 바다』 pp.114~115

<화인(火印)*>

 

비 올 바람이 숲을 훑고 지나가자...
마른 아카시아 꽃잎이 하얗게 떨어져내렸다
오후에는 먼저 온 빗줄기가
노랑붓꽃 꽃잎 위에 후두둑 떨어지고
검은등뻐꾸기는 진종일 울었다
사월에서 오월로 건너오는 동안 내내 아팠다
자식 잃은 많은 이들이 바닷가로 몰려가 쓰러지고
그것을 지켜보던 등대도
그들을 부축하던 이들도 슬피 울었다
슬픔에서 벗어나라고 너무 쉽게 말하지 마라
섬 사이를 건너다니던 새들의 울음소리에
찔레꽃도 멍이 들어 하나씩 고개를 떨구고
파도는 손바닥으로 바위를 때리며 슬퍼하였다
잊어야 한다고 너무 쉽게 말하지 마라
이제 사월은 내게 옛날의 사월이 아니다
이제 바다는 내게 지난날의 바다가 아니다
눈물을 털고 일어서자고 쉽게 말하지 마라
하늘도 알고 바다도 아는 슬픔이었다
남쪽 바다에서 있었던 일을 지켜본 바닷바람이
세상의 모든 숲과 나무와 강물에게 알려준 슬픔이었다
화인처럼 찍혀 평생 남아 있을 아픔이었다
죽어서도 가지고 갈 이별이었다

 

* 쇠를 불에 달구어 살에 찍는 도장.

 

이 시 외에도 좋은 시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는 시집이라

다른 분들께 강력 추천하고 싶습니다. (^0^)b

마음을 울리는 시집입니다.

 

아픈 우리 사회의 모습들을 외면하지 않고 시로 써주고 계신 

도종환 시인께 무척 고맙습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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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들어온 너에게 창비시선 401
김용택 지음 / 창비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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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시선 401 김용택 시집 『울고 들어온 너에게』
사은품으로 '우리는 시(詩)로 다시 만나고 있다 소책자'까지 받아서

좋았습니다. ^^ 

 

 

p.12

<에세이> 

한 아이가 동전을 들고 가다가 넘어졌다.
그걸 보고 뒤를 가던 두 아이가 달려간다.
한 아이는 얼른 동전을 주워 아이에게 주고
한 아이는 넘어진 아이를 얼른 일으켜준다.
넘어진 아이가 울면서 돈을 받고
한 아이가 우는 아이의 옷에 묻은 흙을 털어준다.
"다친 데 없어?"
"응."
"돈은 맞니?"
"응."

p.42
<울고 들어온 너에게>
따뜻한 아랫목에 앉아 엉덩이 밑으로 두 손 넣고 엉덩이를 들었다 놨다 되작거리다보면 손도 마음도 따뜻해진다. 그러면 나는 꽝꽝 언 들을 헤매다 들어온 네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싼다.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시들이 수록되어 있는
김용택 시집 『울고 들어온 너에게』추천합니다. (^0^)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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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결이 바람 될 때 - 서른여섯 젊은 의사의 마지막 순간
폴 칼라니티 지음, 이종인 옮김 / 흐름출판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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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외과 의사로 살다가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죽음을 마주하게 된 서른여섯살의 폴 칼라니티가 쓴 글, 그리고 그가 죽고 그의 아내가 이어쓴 글. 마음을 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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