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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들어온 너에게 ㅣ 창비시선 401
김용택 지음 / 창비 / 2016년 9월
평점 :

창비시선 401 김용택 시집 『울고 들어온 너에게』
사은품으로 '우리는 시(詩)로 다시 만나고 있다 소책자'까지 받아서
좋았습니다. ^^

p.12
<에세이>
한 아이가 동전을 들고 가다가 넘어졌다.
그걸 보고 뒤를 가던 두 아이가 달려간다.
한 아이는 얼른 동전을 주워 아이에게 주고
한 아이는 넘어진 아이를 얼른 일으켜준다.
넘어진 아이가 울면서 돈을 받고
한 아이가 우는 아이의 옷에 묻은 흙을 털어준다.
"다친 데 없어?"
"응."
"돈은 맞니?"
"응."
p.42
<울고 들어온 너에게>
따뜻한 아랫목에 앉아 엉덩이 밑으로 두 손 넣고 엉덩이를 들었다 놨다 되작거리다보면 손도 마음도 따뜻해진다. 그러면 나는 꽝꽝 언 들을 헤매다 들어온 네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싼다.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시들이 수록되어 있는
김용택 시집 『울고 들어온 너에게』추천합니다. (^0^)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