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우산을 피면투명인간이 되어사람들이 나를 보지 못할 거라는상상을 하며 비오는 길을 걸었던 기억이 있어요.비가 오면우산을 쓰거 장화신고물 웅덩이에서 첨벙첨벙 뛰는 걸 너무 좋아 하는 우리집 자매들자매들이 만난 그림책 신기한 우산가게를 소개합니다.신기한 우산 가게글그림 미야니시 타츠야출판사 미래아이고녀석 맛있겠다 처음 만나는 수학그림책동글동글 그림체와 유쾌함과 찡한 마음을 느끼게 해 주는 작가 미야니시 타츠야아이들이 너무아 좋아하는 작가 중에 한 분이어요.표지를 보자마자 큰 애는앗 얘 지난번에 알사탕 먹은 애인데..우산을 썼네?라며 눈이 초롱해졌어요.그리고는동생과 함께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숲을 걷던 돼지는신기한 우산가게라는 이름의 가게를 발견합니다.호기심 어린 눈으로 가게를 들여다보는돼지에게 신기한 우산가게의 주인인 너구리 아저씨가 다가오지요.아저씨는 돼지에게 우산을 펴보라며물고기가 그려진 우산을 건넵니다.돼지가 우산을 펼치자하늘에서 팔딱팔딱 물고기가 내려옵니다.그리고 우산을 접자물고기가 전부 사라지네요.돼지는 너구리 아저씨에게우산을 얻어요. 너구리 아저씨는 돼지에게돼지가 고른 우산과 함께 검은 우산을 건네 주어요.어려운 일이 생기면 검은 우산을 펼치라고 하시면서요.신기한 우산들을 등에 메고 길을 걷던돼지는 토끼를 만나요.멋진 물건을 받으면 자랑하고 싶은 법.돼지는 토끼에게 핑크 우산을 펼쳐 줍니다.물론 하늘에선 초밥이 비처럼 내려왔겠죠?신나하는 둘 사이에늑대가 나타납니다.돼지는 너구리 아저씨의 말을 떠올리며재빨리 검은 우산을 펼치죠.그리곤 하늘에서 이히히히 거리며유령이 내려왔어요.돼지 토끼 늑대 모두가 눈물 쏘옥 빠질 정도로 무서운 상황돼지와 토끼는 늑대의 손아귀에거 벗어나무사히 집으로 돌아갔을까요?우산을 펼치면 우산 속 그림들이하늘에서 내려오는 장면을 이야기할 때의의성어 의태어도 너무 재미있지요.선과 악을 나누기 보다는한 사람이 갖고 있는 마음 중 하나이고그것을 다루는 방법을 얘기해 주기도 하고예상치 못했던 만남이 우정으로 다 나아가 사랑의 형태로 거듭나는 과정을 함께 하게 해 주고동물들에게 부여된 선입견을 벗겨주고설명하기 어려운 죽음과 이별에 대한 것을 다양한 캐릭터와 이야기로 들려주는 작가미야이시 타츠야그래서 엄마인 저도 즐거웅 책도 있지만아이들을 펑펑 울게 만드는그의 그림책을 자주 보내되네요.큰 아이는 아이엠스타나 프라파라 카드가내려오는 우산을 갖고 프대요.잡으면 사라자긴 하지만 머릿 속에 기억하고그림을 그리면 된다면서요.두찌는 꽃우산을 돼지의 친구 토끼에게 줄 거라며 열심히 그렸고요.저는 밤새 불꽃을 감상할 수 있는 불꽃놀이 우산을 갖고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