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친구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70
노부미 지음, 고대영 옮김 / 길벗어린이 / 2017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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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발랄 상상초월
노부미 명랑그림책

똥친구
글그림 노부미
출판사 길벗어린이

*

아이들이 좋아하는 삼합
방귀(뿡) 응가(똥) 쉬야(쉬)

자매도 여전히 좋아하는 삼총사지요.
삼총사 앞에선 까르르르르 웃느라 정신없지요.

그런 미니 수에게
그림책 한권을 쨘 하고 보여주었답니다.

똥친구

책 띠의 문구
"물 내리지 말아 줘!"가 인상적이네요.

*

누구나 누는 것처럼
응가를 누던 건이

어디선가 들리는 목소리
"물 내리지 말아 줘!"

건이에게 애교스럽게

"친구하자~"
"언제나 네 어깨 위에 앉아서~"

라고 귀엽게 말하지만

건이에겐 똥은 똥인지라
가까이 하기엔 거리를 두고픈 친구지요.

하지만
휴지를 먹고 산다는 똥에게
점차 호기심을 느껴
물 안내리고 그냥 두기로 합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제가 박장대소하며
좋아했던 장면^^

건이의 똥친구는 냄새나는 똥이라
집 구석구석 똥냄새가 그득해지죠.

모두 코를 잡고...

그러다
동생 율이에게 들키고 말지요.

하지만 어깨 위의 똥친구를
엄마에게 들키고 맙니다.

친절한 건이
배 속에서 부터 쭉 같이 있던 건이와
나와서도 함께 있고 팠던 똥
누군가와 친구가 되고 팠던 똥은

다시 변기로 퐁당
스스로 물을 내리며
"네가 좋아, 건아"
라는 말을 하곤 씻겨 내려가지요.

더 잘 해 줄 걸하며 우는 건이

그리고 그 다음날...

막이 내립니다.

*

똥친구의 책 속의 책
건이의 집을 잘 살펴보면
건이 친구들의 똥
건이 집 주변 동물들의 똥
똥친구 다음 이야기
노부미의 다른 그림책 등이
숨겨져있어요.

아이들과 숨은 그림 찾기를
하는 재미가 있지요.

그리고 뒷장의 속표지엔
똥친구가 오줌친구를 데리고 나오네요.

그리고 아이들이 직접
나만의 똥친구를 그려보는 페이지도 있답니다.

*

아이들에게 물었어요.

변기에 앉아 응아하는데
"물 내리지 말아줘~"하며
똥친구가 나오면 어떨까하고요.

미니는 한동안 고민하고
화장실을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똥에겐 미안하지만 안되겠다고
힘들게 얘기했어요.

수는 개구지게 웃는 걸 보니
답을 듣기 무서워지는
페퍼였답니다.

노부미의 유쾌함 명랑함이 좋아요.
노부미의 다른 그림책도 어서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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