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왔다
사토 신 지음, 마쓰모토 하루노 그림, 최미경 옮김 / 이야기공간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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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뒤 아기가 왔어요!
모두가 기다리는 우리 집으로

드디어 만났어요.
작디작은 아기를!
-<아기가 왔다> 중에서

그림책의 나와는 달리
언니가 되길, 동생이 생기길
바라지 않았던 큰아이,

방 한 가운데 누워있는 두찌를
'히이이익'하며 피해 지나갔던 큰아이,
큰아이에게도 두찌에게도 미안한 마음 뿐.

시간이 차곡차곡 쌓이고
익숙이 노릇노릇 익어가며
어느샌가 손을 맞잡고 있는 아이들
서로가 친구가 부르는 아이들
때론 다투다가도 먼저 찾는 아이들 사이가 되어있었다.
소중히 손을 내밀게 되었다. 맞잡게 되었다.
그렇게 연결에 연결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도.

아기가 왔다는 건 이어지는 것.
뭔가 할 수 있는 것, 뭔가 하고 싶은 것,
같이 해 나가는 것이 생기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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