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는 것들을 바라본다.하강하는 사이상승하는 소리들린다.쿵쿵하며 떠오르는 것들에 귀기울인다.고래도서관을 읽는 내내적막함과 막역한 사이인 고래와 우체부와그리고 나를 이어보았다.떠다니는 소리를 모아놓은 편지떠나니던 이야기를 담아놓은 책과 도서관그 소리와 이야기 속 삶에서 죽음까지의 시간을 아는 그러나 서로에겐 미지였던 두 존재가만나고 헤어지는 과정 속에서...해피엔딩은 무얼까를 생각했다.우리는 이별이 약속된 사이,슬퍼해야할까? 기뻐해야할까?선택의 기로에서 약속의 과정을,서로의 존재의 이유에 대한 교차와인정을 주고받는 기쁨을, 약속했던사이임을, 그리고 전할 수 있음을, 그것을 나누는 시간을 기록과 기억과이야기할 가능성의 기회와 기다림으로바꿀 수 있다는 점으로 닿는다.그런 의미에서나 역시 해피엔딩을 꿈꾸고,해피엔딩을 만들려고 이야기 나누고싶어함을 생각한다. 심장이 멈추는 그날까지 심쿵할 수 있음을 믿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