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을 가진 아이들 마음그림책 15
김미정 지음, 이정은 그림 / 옐로스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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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랑이 몽글몽글 피어오르면
봄바람 살랑살랑 노래 부르면
아지랑이 맞으러 숲으로 가지.
봄바람 맞으러 숲으로 가지. (본문 중에서)

창으로 밤하늘의 색을 골라보는 아이들
계절의 변화를 빼꼼 고개내민 벌레와 꽃가루,
풀내음, 숲의 색으로 알아보는 아이들
어딜 가나 줍줍, 치르치르처럼 뭔가 떨구는
숲의 파편을 모아모아 오는 아이들

우리집 숲을 가진 아이들과
그림책 #숲을가진아이들 을 읽었습니다.

김미정 작가님이 글을 쓰고,
이정은 작가님이 그림을 그린,
시그림책 숲을 가진 아이들.

아이에게 물었습니다.

엄마: 숲이 필요한 시간은 언제야?
아이:친구가 필요할 때나, 마음이 우울할 때.
새, 다람쥐, 작은 뱀,
애기똥풀, 강아지풀, 나무들이
나랑 같이 걸어주고,
내가 뛰면 뒤따라 뛰는 것 같아.

엄마 : 두찌는 숲을 가진 사람이야?
아이 : 응 우린 서로가 서로를 가졌어.
우리집을 안고 있는게 산이고, 숲이야.
나는, 우리 가족은 숲을 가진 사람이고,
숲은 우리를 가진 자연이야. 서로를 가졌지.

엄마 : 숲에 소원을 빈 적 있어?
아이 : 지금은 친구가 많은데,
예전에 나는 친구가 없었거든. 고민되더라구.
그때 엄마랑 간 숲에서 속으로 주문을 외운적있어.

엄마 : 가르쳐줄래?

아이 :
친구야, 친구야,
생겨라, 생겨라!
풀처럼, 곤충처럼,
많이 얍!

엄마 : 엄마도
두찌의 주문이 필요한 거 같아.
숲에게 살짝 부탁해줄래?

아이 : 숲아, 숲아,
우리 엄마 괜찮지?괜찮지?
건강하게
매일 웃을 수 있게 해 줘.

숲을 가진 아이이자
숲의 아이인 내 아이를 발견한 책,
연휴기간 아이 손을 잡고 숲을 걸어야겠어요.

숲의 이름을 찾아,
숲에 실을 꿈을 담아,
크든작든 서로의 마음을
숲 여기저기에 스미게 해서,
점점 크른 숲을 보며 함께 크는 우리의 마음.
그 마음 안고
세상과 마주할 수 있도록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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