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 싫어 대신 뭐라고 말하지? - 어린이 감정 공부 그림책
송현지 지음, 순두부 그림 / 이야기공간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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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싫어 대신 뭐라고 말하지?

하루는 24시간.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에 잠잘 때까지
우리에게 많은 일이 생겨.

그때마다 다양한 기분을 느끼지.

기분을 표현하는 수많은 말이 있을텐데
우리는 그저 "좋아!"나 "싫어!"로만 말하고는 해.

곰곰히 생각해 보면
"좋아!"와 "싫어"에는
다양한 감정이 담겨 있어.
온종일 우리가 얼마나 많은 감정을
느끼는지 한번 볼래?

- 본문 중에서
"오늘 어땠어?"
"응"
"별로.(싫었어)"
"재밌었어.(좋았어)"

서로의 안부를 묻는다.
서로를 알고파서.

작은 말이 오간다.

"좋아""싫어"
매초,매분,매시간 달라지는 대상, 상황, 사건이
있으련만, 그 경험과 감정이 단 두마디로 농축 아닌
응축되고 증발된 상태로 상대에게 전해진다.

화자도, 청자도
답답하고도 섭섭한
개운치못한 기분이 된다.

그림책 "좋아, 싫어 대신 뭐라고 말하지?"는
나의 하루의 기분을
동시에
공감해주려는 상대에 대한 태도를
인정과 존중해주는 의사소통의 방법을 알려준다.
매일 아침 더 자고싶을 땐
"엄마, 눈 뜨기 힘들어요."
어느날 아침 혼자 일어났을 땐
"아, 상쾌해."
아침 먹기 싫을 땐
"죽 색깔이 불쾌해 먹기 그래요."
"예""아니오""좋아""싫어" 단답형이 아니라
주고받으며 서로의 마음을에잠시 머물러보는
나누고 채우는 대화의 즐거움을 연습해 본다.

"엄마 사실은
내게 조금 더 상냥히 대해줬으면 좋겠어요.
엄마가 화 난거 같아서, 말 하기가 무서웠어요."

"엄마는 화 난게 아니었어.
운전을 너무 많이 하고, 또 동생이 질문을 계속 해서 피곤했거든. 미니도 뭔가 엄마에게 부탁아닌 요구를 하나 지레짐작했어. 미안해. 그러면 안 되는데..."

분위기를 알록달록한 젤리처럼 말랑하게 만들고,
서로 마음도 누그러져, 상냥한 태도로 상대의 마음도 내 마음도 다치지 않고, 더해지는 감정 공부를 했다.

계속 공부 아닌 습관으로
이어가기 위해
계속 봐야할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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