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이 들려요 ㅣ 알맹이 그림책 61
안드레아 마투라나 지음, 프란시스코 하비에르 올레아 그림, 허지영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비밀이 들려요
안드레아 마투라나
프란시스코 하비에르
바람의아이들

아말리아.
집에서, 학교에서,
온갖 동물들, 물건들과
이야기 나누는 재주가 있는 아이.

온갖 동물들, 물건들에
이름을 지어주는 아이.

특별한 재주가 있는 아이.

하지만 어느날을 계기로
아말리아는 고유한 재주를 잃어버립니다.
아말리아 자신의 이야기 역시 꺼내지 못하지요.


사람들이 듣지도, 이해하지도 못하는 걸
알아듣는 아말리아

하지만

사람들은 들으려고도,
이해하려하지도 않는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습니다. 입을 닫습니다.

아말리아의
말이, 멋진 말이 사라졌습니다.

■

선택적 함구의 아말리아.
다행인건 달라진 그녀를 느끼는
친구들의 존재입니다.

더 다행인건 아말리아가 이야기 할 때까지
기다려줬다는 것입니다.

상상의, 표현의, 연결의 자유를 되찾은 아말리아는
이제 과거의 자신과 같은 상황의 누군가를 돕습니다.

공감하고 공명할 수 있는 사람.

■

한 가지 조심스러운 것은

아말리아가
모든 이의 비밀이 아닌
소중한 이의 비밀,
서로 들려주고픈 비밀만 공유하길 바란다는 점.

상대의 비밀이 내 안의 어둠으로 자리잡지 않길
내안의 비밀으로 상대의 마음을 어지럽히지 않길
또다른 문을 열고 충격 받지 않길 바랍니다.

서로의 마음의 시소를
오르락 내리락 즐길 수 있는
비밀을 함께 주고 받길 바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