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하 작가님의 텃밭아저씨 반 고라니 반반반한 텃밭, 반했던 텃밭시간이 흘러마당있는 집마당은때론 텃밭, 때론 꽃밭,아이들을 위한 운동장으로고양이들을 위한 보드라운 쉼터로새들을 위한 작은 놀이터로쉼없이 사용되고,쉼없이 자라나고 있다.해가 쨍해도비가 쏴해도바람이 휘잉해도펄럭이는 해먹이 무안하게흔들흔들 그러나 꺾이지 않는담대하게 자기답게 자리를 지키며커가는 초록이들을 바라본다.매일을 충실히빛모아 물모아 생물모아생을 반짝이게 사는, 보이는 이에게는한없이 대단해 보이는 작은 것들.연약하면서 단단한 초록이들 중에잡초라 이름붙이고 뽑아버릴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자연을 집이라는 울타리로 끌여들여조물주인것마냥 생과사를 결정하는사람... 초록이의 입장에선 어처구니 없고 주객이 전도되는 느낌일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든다.아름다운 작은 것들감동스러운 작은 것들과함께 할 수 있는 시선과 마음마당을 둘러싼 울타리이 울타리가 저들을 지키기 위함인지나를 지키기 위함인지를그림책을 통해 생각해 보는 아침.'아... 니가... 거기 있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