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식물상담소 - 식물들이 당신에게 건네는 이야기
신혜우 지음 / 브라이트(다산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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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있는 집에서의 5년
만보걷기의 시작으로부터 2년

전에는 1도 관심 없었던,
존재 자체도 몰랐던
초록의 세계가 눈과 코와 귀로 그리고 온몸을 통과해
마음 속으로 들어왔다.

스쳐 보면 움직이지 않는
들여다 보면 조용하지만 재빠르게 움직이는 식물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뜨거운 해가 짓눌러도
차다운 달이 흔들어도 그 자리를 지키며 자기 다움과 자기 할 일을
묵묵히 해내는 식물들과 대화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식물 이야기를 하러 갔을 뿐인데
인생 이야기를 하는 나를 발견했습니다.” 라는 말 그대로다.

그저 걸었을 뿐인데 식물이 말을 걸고,
식물과 빗대어 나를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살림과 육아, 꿈과 현실, 관계의 어려움,
일상의 당연함 속에서 망각하고 있던 나와 타자에 대한 돌봄의 마음을
식물의 돌봄과 식물의 생애에 빗대어 돌이켜 보았다.

📙
분무기로 물을 뿌려 식물의 갈증을 해소해주려는 것은 헛된 사랑의 표현이다. 구석구석 분무기로 물을 뿌리는 것부터 가끔 한 컵의 물을 부어 주는게 낫다. 식물은 변화무쌍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손을 남긴다. 지금 키우고 있는 식물이 잘 자라지 않는다면 사랑을 조금 줄여 보길 권한다.

사랑을 조금 줄여보면 우리 인생도 관계도 기다리던 꽃이 필지 모를 일이다. P59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의 가치와 소중함을 알아야 무언가 소중한 것이 내 곁에 왔을 때 알아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혼자만 좋아하는 무언가가 있다는 건 행운일지도 모른다. 당장은 함께 좋아할 사람이 없어 외로울 수 있지만 그 길을 꿋꿋이 가다보면 어디선가 나와 같은 사람을 만나게 된다. 시간이 흘러 좋아하는 것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풍부해지면 나는 그것을 나눠주는 사람도 될 수 있다. 그럴 때 만나는 사람들은 또다른 기쁨과 즐거움이다. P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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