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숲숲! ㅣ 기린과 달팽이
샤를린 콜레트 지음, 김이슬 옮김 / 창비교육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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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꽃,나무
모든 것의 이름을 알 필요는 없어요.
이름을 몰라도 우리는
충분히 숲을 사랑할 수 있으니까요. P87

어느 순간부터일까?

숲을,
숲의 산책길을,
숲과의 숨은 그림찾기를,
숲의 굴골과 길이에 따라 길어지고
짧아지는 박동과 호흡의 소리를,
내가 숲에 머물고, 숲이 내 안에 머무는 시간을
즐기게 되었는지.

숲이 연극이라면
봄 여름 가을 겨울, 크게 4막

단락 속에서 보여주는 장면은
손에 꼽을 수 없다.

사이를 빼곡히 채우는
눈과 귀, 코와 입이 즐거워지는
그곳에 머물러야
내 것이 되는 숲의 구성요소들이 있기에.

그래플노블 숲숲숲!은
숲을 찾는 다양한 사람들의
12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이
숲의 경험 숲에 대한 마음을
들려주고 있다.

실제로 스라소니를 보게 될 거라곤
상상도 못했지요.
그 후, 우리는 저녁마다 같은 시간에
같은 곳으로 찾아갔어요.
하지만 다시는 스라소니를 만날 수 없었어요.
P22

일을 해야 했지만,
오전 내내 새소리를 듣느라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요 p26

나는 멧돼지들이 편히 쉴 수 있게 조용히 물러났어요. 숲이 벌씨 힘을 되찾고 있구나, 생각하면서요.
P54


몸을 움직여야
귀를 기울여야
눈을 마주해야
입은 다물어야

비로소 보이는 숲의 얼굴들.
그 방법을 알아간다.

내 몸짓에
강약중간약
빠름과 느림
때론 stop

리듬을 타며
무심한 척
모르는 척
못본 척

숲과 밀당을 하는 즐거움도 맛본다.


바람의 방향도
소리의 채움도
색깔의 스밈도
지금 여기 살아있음을,
앞으로 우리 살아갈 날들을,
온 몸으로 보여주는 숲에

무례했음을 깨닫는다.

나무는 벨수록 숲은 힘을 잃어요.
산림파고는 아마존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에요. 똑같은 일이 우리 주변에서도 일어나고 있어요.
P31

마침내 집에 도착했지만,
아무도 우릴 걱정하지 않은 눈치였어요.
그때는 아이들이 지금보더 더 자유로웠거든요.
P92

숲의 미래가 밝다고 믿고 싶어요. P31

현재를 살고,
미래를 보려면
일단 숲으로!

주말엔
더더욱 숲으로!
가야겠다.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처럼
숲의 마음을 아는, 숲을 즐기는 사람으로
크고 싶다. 숲의 미래가 환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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