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으면 나는 아이나는 내가 된다.학교에 가면 나는 학생많은 아이 중 한 명이 된다.- <나와 학교> 중에서세상의 중심이 내가 되는 집세상의 중심은 내가 아닌 학교굳은 표정위축되는 기분자꾸만 움추리고홀로 떠 있는 생각에 더 작이지는 나좋았다가 싫었다가쉬웠다가 어려워지고손에 잡힐 듯 알것만 같았는데모래알처럼 손 사이로 새어나갈 것 같은 기분처음 만난 세상처음 만난 학교라는 공간거듭되는 하루처음도 쌓이고 쌓인 지속그렇게 나는 학생이 되고, 학생이었던 나는 학생이 아니게 된다.조금씩 어른이 되어간다지만아직도 배울 것도 느낄 것도 많은 어린 어른인 나하지만 학교 위에도 하늘이 있다.바다도 한 눈에 보인다.내 머리 위의 하늘을 바라본다.우리 마냥 함께 일 듯 한 시간은 끝이 나고저마다 단절된 자기만의 시간을 살고 있으리라여긴 마음에 더하기를 해 본다.학생의 이름으로 만났던 어린이조금씩 자라 어른이 된 우리들의 머리 위한 하늘 아래이제 인생이라는 학교를 다니고 있는 많은 나를바라본다.아이를 기다리며학교가 한 눈에 보이는 지금,나와 학교학교 안으로 밖으로 달려가는 아이들에내 모습을 겹쳐본다.P.S:자매의 웃음 포인트상어를 매개로 친해진 두 아이들등교전 가기 싫은 마음, 운동회의 즐거움 마음은대 공감하더라구요.엄마를 웃긴 장면:마지막페이지"왜 아이가 방망이를 들고 뛰어요?"졸업장이 담긴 휴대용 함이 방망이로 보였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