쳇! 두더지한테 아무도 관심 없어 한울림 꼬마별 그림책
남동완 지음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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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그 누구도 나에게 관심없어보이는
인싸가 되고픈 아싸 두더지를 따라
정글을 누볐다.

하마 고릴라 홍학 뱀 말코손바닥사슴
악어와 악어새를 바라본다.

두더지의 눈은 그들을 쫓는다.
그러나 눈과 머리만 쫓고,
몸은 지금 여기에 있다.

행복의 now here가 아니라
내자리의 no where의 이유를,
결론을 스스로 정의 내린다.

답정두(답을정해놓은두더지)
"아무래도 잘 뭇 왔나 봐"
"나는 왜 되는 일이 없지?"
"나한테는 아무도 관심이 없어?"

두더지의 한 걸음을 생각한다.

두더지는
제 발로 왔다. 어디로? 정글로.

정글을 관찰한다.
함께 할 이들을 쫓아서.

한 걸음만 더 나아갔더라면 어땠을까?

두더지만큼
정글 친구들도 자기 삶을 산다.
자기 할 일을 하고, 자기에 집중하고,
침묵하기도 하고, 그게 제 모습이다.

세상 사람들이 나만 보는 것 같은 기분,
그러나
실제 나만 보는 건 나 자신.

두더지를 보며
상대에게 무언가 기대하는 나를
돌아본다. 내가 기대한 만큼
상대에게 해 줄 수 있는 나와
그 후 나와 상대의 마음을 생각한다.

보통의
우리는 아싸도 인싸도 아닌 그럴싸.

그럴싸한 인생.
더욱 그럴싸하게 빛낼 수 있는
함께하는 혼자가 되어야겠다.

한발 더 성큼.

남이 날 보아주길 바라는게 아닌
내가 당신을 보기 위해서

관심받고싶어서가 아니라
그냥 좋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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