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라도 공부만 할 수 있다면 - 전면개정
박철범 지음 / 다산에듀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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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라도 공부만 할 수 있다면#박철범
#다산에듀

자신감 있게, 스스로를 사랑하기 위해,
나답게 살아가기 위한 여러 갈래의 길 중 공부를 선택한 사람, 변호사 박철범의 이야기를 따라가 본 책.

어릴 적 저자의 집 앞은 공사장 이었다. 저자의 놀이터이기도 한 빈터.
반터에서 아이는 하루하루 다르게 변해가는 빈터를 지켜본다.

모래, 돌, 철사. 콘크리트, 유리 등의 다른 재료가 해쳐 모이며 거대한 식물원으로 변화하는 모습
그리고 식물원이 완성된 날 식물원의 맨 꼭대기, 전망대에서 내려본 풍경들을.

🔔바로 그때 나는 처음으로 미래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저 넓은 바다처럼 흐르는 세계를 만나고고 싶다고. 흘러간 물결만이 수평선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아는 것처럼 나도 얼굴 자라서 나의 미래를 만나고 싶었다. 미래를 상상하는 첫 순간이었다. p22

첫 느낌은 나도 부모님께 선물 받은 책이자 내 또래 아이들의 책 상 위에 놓였던 그 책 <공부가 제일 쉬었어요>가 떠올랐다. 읽을까 말까 솔직히 망설였다. 그 때의 난 읽고나서 부모님의 의도가 있는 책이구나 했다. 그리고 청개구리 마냥 ‘아, 하기 싫어 졌어’’라는 반발심이 있었기에. (엄마 아빠 죄송해요.) 나는 떨림이나 충격을 받지는 못했다. 책의 인상은 그저 방 한구석을 꽉 채운 태극기와 애국심에 대해 생각해 본 정도였다.

소년과 식물원과 바다와 미래 구절이 나에게는 이 책을 읽어볼 마음의 문을 열어주었다. 무에서 유가 창조되는 과정을 숱하게 목격했던 나인데, 나는 휘청일 정도로 또는 가슴이 방망이질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아본 적이 있기에. 그 부분이 겹쳐져서 책을 넘겼다. (나는 그 보다는 점 더 먼 훗날이었지만)

🔔“너는 방법을 몰라서 공부를 못하는게 아니라 단지 공부를 안 하고 있는 거잖아!“ p80

타고난 개인의 기질과 성향, 타고난 재능은 어쩔 수 없다고,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핑계를 대는 나에게 뼈 때리는 구절이었다. 평생 학습, 평생 독서라는 말을 이제는 너무나 좋아한 나는 저자의 ‘있는 것” 중 타고나지 않았지만 내가 만들어갈 수 있는 요소들,  
나답게 살 수 있는 방법론을 찾아 읽어갔다.

공부가 필요한 이유

 ✨️공부는 ‘지식을 얻는 행위’라는 점이다.

🔔우리는 지식을 통해 인간과 사회를 바라보는 눈과 좀 더 나은 관점과 대안을 제시하는 힘을 얻게 된다. 그 능력을 통해 내 주위의 사람들을 도울 수 있고, 그 과정에서 나 자신의 행복도 찾을 수 있다고 믿는다. 그렇기에 나는 아직도 공부를 이어간다. 쉽게 말해 나는 내가 살고 싶은 대로 살려고 공부한다. 나에게 공부란 자유를 가져다주는 수단인 셈이다. P264

학창시절의 나와 지금 시절의 나에게 ‘공부’란 단어는 다르다.
공부란 나를 일깨워 줄 모닝콜이자, 평생을 함께 할 삶의 페이스 메이커다. 때론 어렵고 때론 거리를 두지만 뗄레야 뗼 수 없는 사이가 되었다. 공부는 나답게 살기 위한 나의 시나리오를 좀 더 풍부하고, 좀 더 싶게 만들어 줄 요소이다. 스스로 선택한 아름다운 감옥이기도 하고.

그런 공부를 기복을 타면서도 계속 해야겠다는 것을 느꼈다. 아이들 아닌 내가.

아이들은 그런 모습을 보면서 그들만의 공부거리를 찾아 할 거란 기대감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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