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멩이도 춤을 추어요 ㅣ 알맹이 그림책 58
힐데 헤이더크 후트 지음, 김서정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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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맹이도 춤을 춰요.
힐데 헤이더크 후트 지음
김서정 옮김
바람의아이들

내가 아는 어떤 아이는
울 줄도, 웃을 줄도 알아요.
반질반질한 돌멩이랑 노는 법도 알고요.
그 아이는 오늘 혼자 있어요.
요 동그란 돌멩이처럼요.

처음엔
가엾은 아이로 보였습니다.
함께 일거나 생각했는데 어느새 혼자인.

두번짼
보통의 아이로 보였습니다.
집 안의 아이와는 다른 집 밖의 아이.
사회적 가면을 쓰고 일상을 소화하는.

세번짼
강한 아이로 보였습니다.
누가 나를 막아도, 누가 나를 밀어도
막히다 밀리면서 그럼에도 나아가는.

마지막으론
시끄러운 고독을 즐기는 아이로 보입니다.
두찌가 그랬습니다.

"이 돌멩이, 테피티의 심장❤ 같아요."

아이의 말이라는 안경을 쓰고
작은 돌멩이를 바라봅니다.

밀물과 썰물처럼
일렁이는 시간의 바다를
헤엄쳐 자신의 목소리를 따라
빛나는 마법, 빛나는 무언가를
발견해내고 마는 돌멩이

아이가 보입니다.

마법의 돌멩이를 발견한 아이는
스스로가
마법 그 자체인지도 모르고 말이죠.

돌멩이도 춤을 춥니다.

여러 돌멩이들 틈에서
때론 홀로 세상 틈에서
시간의 안과 밖을 헤엄치며

마주칠 단 하나
자신이라는 파트너를 찾아 헤매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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