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전 아이와 함께 읽은 '눈아이'열살 아이는표지를 보자마자"엄마 슬플 거 같아요" 했다.눈을 맞이하는 계절, 겨울.뽀득뽀득뽀득"잘못봤나"뽀독뽀독뽀독"우아우아우아""안녕?"아이와 눈아이는그렇게 만나손을 잡고 온겨울이라는 숲을 보고, 만지고, 먹고, 쫓고, 탄다.웃고 우는 눈아이커지고 작아지는 눈아이깨끗했다가 더러워지는 눈아이자꾸만자꾸만눈아이가 내 아이로, 부모님으로!그리고 나로 보인다."내가 더러운 물이 되도 우리는 친구야?"시간이 흘러도모습이 달라져도기억이 흐려져도마음 다해 찾고 싶은 눈아이를생각한다.내 눈 앞의내 눈에 담긴 나의 눈아이를바라본다.나의 눈아이도내안의 눈아이도그렁그렁한 아침.오늘은눈이 내렸으면 좋겠다.눈아이를 찾으러나의 눈아이 손을 잡고 나갈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