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의 의식
시몬 드 보부아르 지음, 함정임 옮김 / 현암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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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쨋든 당신은 당신 글을 써야하오."
"무엇보다도, 당신이 완전히 나아지면요." P108

사르트르가 읽어보지 못한 보부아르의 유일한 책.
사르트르와 보부아르의 계약결혼.

책 끄트머리에서 언급한
보부아르의 독백(?)

제기하지 못했던 질문이
내 머릿속에서 맴돈다.

나는 사르트르에게
그의 죽음이 임박했다는 것을 알려야 했을까? P282

이 생을 살고 있는 나는
미처 하지 못한 이야기,
못내 아쉬운 마음을 안고,
약속을 한다.

'우리 다시 만날 그날에...' 

보부아르의 마지막 말은
그런 생각을 뒤집는다.

지금
살고 있는 나
일치하고 교차하는 우리가 여기에 있다.

현재를 살고
공유하며 대화하는 행위야말로
작별의 의식, 죽음과 죽어감 속의 존중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의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고 있다. 나의 죽음이 우리를 결합시키지 못할 것이다. 그렇게 된 것이다. 우리의 생이 그토록 오랫동안 일치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아름답다. P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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