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나의 고장난 시간
마가리타 몬티모어 지음, 강미경 옮김 / 이덴슬리벨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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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소피는
늙은 자신의 육체를 거리낌 없이 받아들였다.

소설 <우나의 고장난 시간>의 우나는
그렇지 않았다.

이건 내가 아냐.
이 여자는 내가 아냐. P10

1982년의 끝과 1983년의 시작
그녀의 생일날
타임리프(시간여행)가 시작 되었다.

2장 얼음 아래서
UNDER ICE -  Kate Bush

2015년 쉰하나가 된 막 열아홉이 된 우나.

물이 얼음장 같다고 생각하겠지만
오히려 약간 따뜻하게 느껴질지도 몰라.
공기가 워낙 차가워서 p91

토큰 말고 메트로카드,
전화 말고 스마트폰,
손흔들어 택시가 아니라 폰으로 우버 호출

달라진 것도 알아야할 것도 많은 우나
다행히 조력자도
우나 자신을 위한 우나의 편지도 주어진다.

그리고 그녀는 부자다.

3장 미쳐보자
Let's Go Crazy  - Prince

사랑하는 사람들아
오늘 우리는 인생을 경험하기 위해 여기 모였습니다.

엘리베이터가 우릴 끌어내리는데 보고만 있을거야
안돼 맞서보자 미쳐보자고


1991년으로 리프한 우나.
그녀의 손목에 새겨진  M.D.C.R 모래문신.

마치 응답하라의 여주인공의 남편찾기처럼
우나는 M.D.C.R의 이니셜의 주인공이 궁금해진다.

내가 대체 뭘 하고 있는거지? P138

프린스의 노랫말처럼
엘리베이터(곱슬머리의 창백한 남자)에 의해
끌어내려진, 실수를 하고만 우나.

이불킥하는 우나.
알고 대비하는 여정이 아닌
피할 수 없는 예정된 운명이었을까 자신을
자책을 한다.

모든게 낯설게 느껴지는데.
당연히 그렇겠지. 하지만 넌 결국 알아낼거야.
P178

"다시 태어난다면"
"다시 돌아간다면"

하지못했던 혹은 했더라면
달라졌을 무언가를 기대하는 말.

"미래에 나는"
지금보더 더 나은 멋진 삶을 희망하는 말.

그래서
시간여행에 관한 영화, 소설, 노래가 많은가보다.

우나의 고장난 시간을 통해
잠시나마 우나가 되어 시간을 경험했다.

순차적이거나 친절하지 않았다.
그녀가 뛰어넘는 시간은
뒤죽박죽이었다.

그래서 늘 우나는 혼란스러웠다.
더 나은 나를 꿈꾼 미래지만
미래 속 우나는 현실을 산다.

적응해야하고
의심해야하고
확인하고
느꼈다.

다행인건 책 속의 우나는 고립되지 않는다.
경제적으로도, 관계적으로도.

지원군이 있었다.(뭔가 많이 부러운)

현재를 살며
미래를 계획하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때때로 "지금 내가 뭐하고 있는 건가?"할 때가 있다.

그럴 때
책이 속삭인다.

무슨일이든 다 때가 있다. 283
분명히 말하건데 이건 시간 낭비가 아니에요.
특권이지. 286

중요한 건
살고 있는 주체인 나 다.

때론 실수도 실패도 한다.

실수 안하는 삶은 안돼.
살다보면 실수를 하기 마련이지만
실수로부터 배우고
실수와 더불어 살아가는게 인생이란다.
275

인생, 시간 속에서
나를 중심으로 길을 만들어간다.

삶이 우리 꿈에 방해가 될 수 있죠. 중요한 건 자신의 악기에 이르는 길을 찾았다는 거에요. 그리고 기타보다 더 좋은 악기가 있을까요? 287

나의 인생의 길을 걸으며
시간과 관계를 다루는 법을 익히는 경험이
살아감을 의미한다는 것

그래서 삶은 여행이고,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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