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인류 - 균은 어떻게 인류를 변화시켜왔나
박한선.구형찬 지음 / 창비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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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아는지
또 무엇을 모르는지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희망, 그리고 절망이 무엇인지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세상이 멈춘 2021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한 2021

'시간이 지나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갈거야'
그 믿음이 깨어진 코로나 19
판의 이동을 알리는 펜데믹 시대에

나는, 우리는,
불안하지만 혼자일 수 없고,
두렵지만 움직여야 하고,
모호하지만 나아갈 수 밖에 없다.

불안의 실체가 뭔지
한번 제대로 보고 싶어졌다.

■ 코로나의 어원

영화 제목이 떠오른다.
너의 이름은

책을 보니
드라마 제목이 떠올랐다.
별에서 온 그대

코로나바이러스의 이름 역시
별에서 왔다.

코로나
태양 대기의 가장 바깥층에 있는 가장 얇은 층

바이러스의 모양이
태양주변의 왕관 모양의 광원과 닮아서
코로나 바이러스라고 이름 지어졌다고 한다.

그리고
재난 disaster와도 닮아있다.
dis (부정적 상태)와 astro(별)가 결합되어
고장난 별, 지구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기후변화, 생태계 파괴, 과도한 가축화,
도니화, 세계화, 집중화된 의료시스템, 항생제 남용 등이
불러온 '천체의 고장난 운행'말이다.

■ 감염병 : 시작에는 인간이 있다.

시작은
어느 지역도
어느 동물도 아니었다.

시작은 인간이었다.

불의 발견으로
더 이상 떠돌아다녀도 되지 않고,

모여 살며
동물을 길들이고
나누며 사는 삶.

그리고 균도 나누었다.

먹고 살기 위해 선택한 삶은
가축의 분변과 쓰레기도 함께 하는 삶이
되었다. 시작은 인간이었다.

■ 생존과 균형을 위한 공진화

인간도 동식물도 균도
생존을 위해 경쟁하고
생존을 위해 진화하는
투쟁의 역사를 갖고 있다.

누구나
자기 영역을 지키려고 한다.

때문에
때론 적(세균, 기생충, 병원균 등)이기도 하고
때론 친구(미생물총 중 유익균 등)이기도 하다.

관계는 애매하고
균형은 필요하다.

공진화의 개념은 생각해 본다.
여러 개의 종(種)이 서로 영향을 주면서
진화하여 가는 일(참조.네이버 지식 사전)

진공상태론 살 수 없으니...

■ 면역체계의 오작동

고등동물일 수톡
발달했다.

뇌도.
면역체계도.

살아남기 위해
감염을 피하기 위한
경보장치도 발달한다.

몸의 방어를 위해
감정의 방어를 위해.

발진,오한, 두드러기...
혐오감, 거부감...

그렇지만
고장도 잘 난다.

고등동물의 면역체계가 고장나면
알레르기가 생기거나
자가면역이 생긴다.

잘못된 대상에게 활성화되면
행동적 알레르기, 즉 혐오와 배제, 차별이 일어나고,
자기 자신을 공격하면 우울과 불안, 강박 등이 생기게 됩니다. P177

신종 감염병이 나올 수록
보수적이고,
내향적이고,
폐쇠제이며
집단주의화 될 수 있다.

장애인, 성소수자, 외국인 등
전염병 자체가 아닌 나와 다른 사람 자체에
증오의 화살이 향한다.


■ 별빛속에

장례를 떠올려본다.

피하고 싶지만(죽음, 시신 등)
동시에
내버려둘 수 없는 마음(이별의 슬픔, 아쉬움 등)

고인의 명복을 빌며
장례의 의식을 하며
장례에 임하는 모습들.


평소의 나의,
그리고 상대에 대한 감정과 직관이
있기에 가능한 것임을 다시금 생각한다.

생존을 위해
더럽고 역겨운 것을 피하는 요소만
발달한 게 아니라는 점,

탐색하고 추론하고
의사소통해서
몸과 마음의 균형을 찾기 위해
우리는 긍정적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믿는다.

아무도 모르는 미래 이기에
고통 속에서도 의미찾기를 게을리 하지말고

책으로, 소통으로,
나의 직관과 감정을 일정히 유지하며
무수한 별 속의 길을 찾아 걸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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