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창 - 제주4.3 ㅣ 만화로 보는 민주화운동
김홍모 지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기획 / 창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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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흐름과 상황의 속도 속에서

놓치는

기억해야 할 순간들.

 

다행스러운 것은

 

달력이,

책이,

sns가,

그 순간을 일깨워준다.

 

제주 4.3

1948년 4월 3일부터 1954년 9월 21일까지 7년여 동안

제주도에서 발생한 시위대와 경찰 간 무력충돌과 진압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된 사건.

 

빗창 - 만화로 보는 민주화운동 제주 4.3

 

전복을 따는 도구, 빗창.

 

만화 <빗창>은

련화, 미량, 재인을 중심으로

빗창을 들고

해방된 세상, 새로운 세상,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던

제주의 해녀들이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역사 속에서 잊혀졌던

생명력 넘쳤던 여성들의 목소리를 담고 있다.

 

내가 알고 있던

환상의 섬 제주

아름답고 푸른 옥빛 바다의 제주는

 

가혹한 수탈의 역사를 품은 섬이었다.

 

물질의 과정 속에서

경쟁자이자

서로의 보호막이 되는 해녀들,

벗이 있어야 물질을 한다는 해녀들은

힘을 모아 빗창을 들고 싸운다.

 

생존권 투쟁을 넘어

항일 운동에 참여하고

제주민들과 함께 미군정과 경찰, 서북청년회에 저항했던 제주 4.3사건까지

역사적인 상상력과 생생한 제주 방언, 그리고 동양적인 그림체로

생생하게 이야기를 담아간다.

 

해방이 되었지만 해방이 된 게 아닌 세상.

우리가 바라는 세상은 이런 게 아니었다.

 

좌우익 할 것 없이 모두 모여 완전한 자주독립과 통일,

민주주의와 평등을 외쳤다.

억압과 착취가 없고

모두가 평등허게 살 수 있는 세상이라…

왠지 심장이 뜨거와점신디?

 

아직까지 제주 4.3에 대한 올바른 이름이 없고

피해자는 있으나 가해자는 없고,

피해자가 오히려 숨어야 하는 현실.

 

빗창을 들고

삶의 연장을 들고

새로운 세상을 위해 싸웠던

지금의 나라, 지금의 우리를 존재하게 한 사람들을 생각해 본다.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민주주의는 목적이 아닌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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